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스코틀랜드 전을 4대1로 대파하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히딩크호에 승선한 대표선수 23명중 김병지, 이을용, 최태욱 등 3명만이 고교졸업 후 프로구단이나 실업팀으로 진출했고 20명의 선수가 대학을 거쳐 한국 축가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야구 등 다른 운동 선수들과 비교할 때 대학 출신이 많다. 이에 따라 대학생들의 관심도 그 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의 출신대학을 살펴보면 고려대와 건국대가 각각 4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연세대, 아주대, 동아대 등이 각 2명씩이며 한양대, 경희대, 숭실대, 광운대, 인천대, 명지대는 각각 1명씩을 배출했다.
고려대 출신선수는 홍명보, 최성용, 이천수, 차두리 등 4명으로 이중 차두리 선수는 재학생이다. 이들 가운데 홍명보 선수는 90년·94년·98년 등 연속 4회 월드컵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고려대와 모든 대학 운동 경기에 맞수인 연세대는 최용수, 송종국 등 2명만이 최종 명단에 들어 상대적 열세를 보였다.
건국대 출신선수로는 황선홍, 유상철, 이영표, 현영민 등 4명이며 황선홍 선수도 연속 4회 월드컵 진출 선수라는 영예를 안았다.
아주대 출신선수는 안정환과 김민성 등 2명이며 동아대 출신선수는 윤정환과 김태영 등이다. 이밖에 김남일은 한양대, 이운재는 경희대, 최진철은 숭실대, 설기현은 광운대, 최은성은 인천대, 박지성은 명지대 출신으로 국내 대학축구 명문을 거쳤다.
이들 가운데 미혼 선수는 최용수 설기현 이천수 등을 비롯해 모두 11명이며 기혼선수의 수가 2명 더 많은 특징을 보였다.
히딩크 감독은 우리팀이 목표 수준에 거의 도달해 있어 행운이 따른다면 16강 진출도 가능하다는 신중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개최국이 이제껏 모두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그들은 대부분 축구 강국으로 한일 양국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팀의 수준이 당초 목표치에 가까이 도달한 만큼 운이 따른다면 가능성하다는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당초 16강 진출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표이기도 했다며 우리팀의 현실을 직시하고 있지만 또한 꿈을 이루겠다는 야망과 자신감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