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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육개혁 방안 의미
리더 소양 갖춘 신사양성이 목적
교수업적평가 보완 학내 의사결정구조도 민주적으로
서울대 정운찬 총장의 교육개혁 방향은 ‘사회지도자로서 갖추어야할 덕목을 갖춘 신사 양성’, ‘교수업적 평가방식 보완’, ‘학내 의사결정구조 민주화’ 등으로 요약된다. 또 이 같은 변화는 다른 대학으로 파급될 전망이다.

정 총장은 국정감사장에서 서울대 교육목표를 묻는 의원 질의에 '신사양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역할당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같이 공부하면 훨씬 많은 간접 경험을 얻을 수 있고 학창시절부터 어울려 지내면 사회통합과 나라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구상됐다. 이는 지난 7월 취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난한 학생과 부자 학생을 같이 선발해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지도자로 양성하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번 개교 56주년 기념식에서 ‘기초교육 강화가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꼭 필요하다’는 거론도 한 방향에만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갖춘 지도자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예술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자연과학도, 과학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식견을 갖춘 인문사회과학도를 기르겠다는 것이다.

‘관악봉사상’ 마련도 서울대 학생들이 남을 위한 봉사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램이 담겨있다.

교수업적 평가는 연구와 교육의 균형 발전을 위해 교육부문도 포함시켜 보완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SCI나 SSCI의 논문편수와 같은 한 가지 잣대로만 평가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연구를 강조하다보니 교육측면이 소홀해져 대학전체에서 연구와 교육이 균형을 잃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구업적 평가처럼 교육업적 평가 기준을 마련해 충분히 보상받을 방법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준이 마련되면 다른 대학의 교수업적 평가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대학의 의사결정구조를 학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마련한다. 이를 위해 내년 2월말까지 총장 및 학장 선출제도를 포함해 대학운영체제 전반에 관한 개선안을 마련할 위원회를 가동한다.

백승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10-19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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