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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전공적성검사 제재 대학가 반응> ‘학생선발 자율권 실종’ 볼멘소리
‘교육부, 대학운영에서 손 떼야’ 의견 제기도
한양대 전공적성검사가 지필고사라는 교육인적자원부의 판정이 내려지면서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이 실종됐다’는 볼멘소리가 메이저 대학들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제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은 모집 날짜가 다른 것 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국내 주요대학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운영에서 손을 떼야한다는 얘기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대학 입학관계 실무자들은 이번 한양대 조치에 대해 ‘대학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어른스럽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한양대가 연구와 노력을 통해 우수인재를 뽑으려는 가운데 어긋난 점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재정보조금 삭감 등 조용히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언론에 발표한 것은 교육부의 빈약한 논리를 힘으로 누르는 처사라고 밝혔다.

대학이 ‘흥하느냐 망하느냐’가 우수학생 선발여부로 결정되는 상황에서 현행 학생부 성적 3배수만 가지고는 지역간 편차로 우수인재를 가려내기가 어렵다는 주장이다.

또 1백명 신입생 선발 시 50명은 본고사로 학업능력이 우수한 인원을 선발하고 나머지 50명은 운동 등 각종 재능 있는 인원으로 선발하는 것도 다양한 평가방식의 일환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교육부는 ‘지필고사 말고 다양한 평가요소를 도입’하라는 요구로 일관하고 있다.

국내 10대 주요 대학들은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든 학력평가(지필고사)를 원하고 있다.

국내 주요대학 한 관계자는 “국내 대학을 A,B,C,D 등급으로 나누어 A등급은 교육부 관리에서 제외하고 B등급은 육성, C,D 등급은 감시·감독 강화를 통해 국내 대학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행 교육부 관리운영체제로는 세계적인 경쟁력 있는 대학을 배출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한편 주요대학 외의 대학들은 현재의 방식을 선호했다. 학생들의 성적 순 줄 세우기가 정확치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할 기회가 많아진다는 점 때문이다.

백승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10-21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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