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에 들어서면 수령 70~80년의 쭉쭉 뻗은 적송들이 반긴다. 숲 속 공기가 상큼하다. 바스락 소리에 눈을 돌려보면 다람쥐가 뛰논다.
삼육대는 올해로 96주년을 맞는 역사 깊은 대학이다. 평안도 순안의 의명학교가 모태다. 현재의 공릉동 일대로 옮긴 것은 지금으로부터 53년 전인 1949년 11월이다. 당시 황실 소유 임야인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공덕리 일대 부지를 매입했다. 세월이 지나 도심이 확장되면서 캠퍼스주소가 서울시 노원구 공릉2동으로 바뀌었다.
삼육대의 학교 부지는 총 19만평에 29개동의 건축물이 들어서 있다. 학교가 그린벨트와 군사보호시설 등으로 건축 층고가 2~3층으로 묶여 나무 높이보다 낮은 자연친화적 캠퍼스가 형성됐다. 캠퍼스가 숲이다.
삼육대 캠퍼스는 천보산 뻗은 줄기가 불암산에 걸쳐 흘러내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거친 성정마저도 차분하게 안정될 수 있는 포근한 분위기다.
교정중앙로는 소나무 향만으로도 상쾌해 지는데 철마다 다른 꽃들까지 앞 다퉈 그 향기를 발해 수업 전 이 거리를 거치면 머리가 시원하고 맑아진다.
캠퍼스 조성이전부터 자생하던 적송과 나무들을 건축물과 잘 어울어져 있다. 이에 따라 캠퍼스 곳곳에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들이 널려 있다.
캠퍼스내 금연과 금주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캠퍼스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나 담배 꽁초를 찾아볼 수 없어 깨끗한 모습이다.
삼육대 사무처는 계절을 따라 꽃을 다듬고 잔디를 가꾸며 교내 아름다움을 관리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 화장실에도 내부가 청결하고 작은 화분 등 가지런히 놓아 가꾸는 정성이 배여 있다.
삼육대의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을 추구하고 있다.
재학생이 3천5백명으로 캠퍼스안이 번잡스럽지 않은 장점도 갖고 있다.
신학관 옆으로 자리한 ‘오얏봉’이라는 작은 봉우리는 산책로와 명상을 위한 장소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변화하는 사계절을 느끼며 공부와 우정·사랑 등을 진지하게 사색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타 대학 친구들과 약속장소를 정할 때에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길을 몰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분수대가 있다. 분수대는 스쿨버스가 출발하는 넓은 광장에 위치해 있어 축제(가을)때에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또 스케이트보드나 롤러브레이드를 탈 때도 아주 유용한 장소로 열려있는 젋음의 광장이다.
캠퍼스를 걷다보면 가끔 희귀한 소리들 듣게 되는데 그 진원지는 바로 교정 중앙에 위치한 ‘버드 파크’다. 이곳은 응용동물학과의 관상조류 실습장으로 금계, 원앙, 목도리 비둘기, 백꿩, 찌르레기,백한, 영국 꿩, 산계 등 다양한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