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채용업체인 인크루트( www.incruit.com)와 전국경제인연합회( www.fki.or.kr)가 상장기업을 비롯한 주요기업의 채용규모를 각각 집계한 결과 지난해 보다 4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채용업체인 인크루트가 매출 5백억원 이상 상장기업 3백2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을 확정한 1백개 기업의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41.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 및 단체 4백21개를 대상으로 '고용동향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기·전자, 운수창고, 무역도매 업체들이 올해 채용을 지난해에 비해 최대 51%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집단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5∼10% 가량 늘리는 등 올해 취업사정이 나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5천3백여 명을 채용한 삼성은 올해 경기회복에 맞춰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소폭 늘리기로 했다.삼성은 대규모 공채 대신 경력직 수시채용을 크게 늘릴 계획이지만 신입사원 채용도 10% 이내에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채용규모는 5천5백∼5천9백명 이내가 될 전
망이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의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인력채용이 늘고 삼성캐피탈,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도 충원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지난해 5천여 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는 5%이내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2천7백명을 채용한 LG전자를 비롯해 전자 정보통신 금융 계열사를 중심으로 채용을 늘릴 예정이다.
LG는 연구개발(R&D)인력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지난해 신입사원 6백명 경력사원 6백50명을 채용했던 SK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소폭
증가로 방향을 잡고 신규사업과 IT 등을 중심으로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직 6백명과 관리직 3백명 등 1천여 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는 최대 1천1백명 이내에서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전경련이 4백21개 회원사들은 올해 채용규모를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3.8% 늘어난 3만7천여명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전기·전자 업체의 경우 채용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51.1% 늘리겠다고 응답해 가장 큰 폭의 채용확대 계획을 갖고 있으며 그 뒤를 운수창고업(32 .8%), 무역도매업(15.0%)이 이었다.
채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보면 비정규직의 비율을 지난해에 비해 1.5% 포인트 낮은 28.8%로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경기회복에 대비해 정규직의 채용을 늘려 안정적인 사업구도를 갖추려 하는 것"으로 이를 분석됐다.
또 신규채용 인력 가운데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직의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1.3% 포인트 늘어난 30.8%로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지난해 채용인력에 대한 평가에서 기본적인 인성(5점 만점에 3.9점)과 기초능력 및 지식(3.8점)에는 상대적으로 만족한 반면 전문지식과 기술(3.2점) 부문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전경련 회원사들은 채용을 올해 늘리는 이유로 결원의 보충(43%), 우수 인재의 확보(28%) 사업의 확대(12%) 사업내용의 전문화(1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