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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업계 `노트북` 판촉전 치열
국내 PC보급률 75% 대체수요 어려워
PC업계의 연중 최대의 대목인 입학시즌을 맞이했지만 삼성전자, LGIBM, 컴팩코리아 등 PC업체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데스크톱 PC의 수요가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1년 매출의 반 정도를 겨울방학 및 졸업·입학 시즌에 거둬들였던 PC업체로서는 마음이 답답한 노릇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데스크톱 PC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필두로 한 다양한 정보기기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데스크톱 PC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따라 PC제조업체들은 데스크톱 PC보다 노트북 PC나 PDA 등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 놓는다.

<>데스크톱 PC 경기 흐림=전세계적으로 PC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국내 데스크톱 PC시장도 2000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PC판매 부진이 경기 불황과 소비심리 냉각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내 데스크톱 PC의 가구 보급률이 75%에 이른 상태에서 대체수요를 기대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 데스크톱 PC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이나 정체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부진으로 인해 가격경쟁도 치열해져 업체마다 입학 시즌에도 불구하고 데스크톱 PC 판매에 무게중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 LGIBM 등은 다양한 기능을 장착, 차별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매직스테이션Q'는 오디오 기능이 대폭 강화되고 홈 네트워킹 구성을 위한 무선랜을 장착하고 있다. 컴퓨터 부팅을 하지 않고도 오디오CD를 들을 수 있으며 온라인 게임, 프린터, 스캐너 등을 다른 PC와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다.

LGIBM '멀티넷X'는 컴퓨터 사용시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줄여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컴퓨터의 소음은 중앙처리장치(CPU)의 발열량을 줄이기 위해 작동하는 팬에서 생기는데 원격 열 교환기를 추가함으로써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노트북 PC 경기 쾌청=전망이 불투명한 데스크톱 PC대신 PC제조업체들이 전사적 차원에서 밀고 있는 제품은 노트북 PC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체 PC시장중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비율은 8대2 정도"라며 "노트북 PC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어 올해 말에는 7대3 수준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IBM, 삼보컴퓨터, 컴팩코리아 등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백승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3-11 오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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