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교육개혁우수대학 선정은 건양대가 지난 96년부터 시행해온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요구에 부합하는 취업교육모델 구축 사업이 대내외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건양대는 교육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인성·취업교육 중심대학,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 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대학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H4C 교육체제’를 구축해 왔다.
H4C의 H는 Humanity의 약자로 인성교육을 의미하며, 4C는 Conversation(외국어회화교육), Computer(컴퓨터·IT교육), Certification(자격증취득교육), Creativity(창의력신장교육)를 뜻한다.
이를 위해 건양대는 예학교육연구원을 설립하고 전 교수진은 물론 웹상에서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인성교육을 실시해 사회에 자발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지난 99년부터는 '건양사회봉사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또 원어민에 의한 외국어회화, 첨단시설을 갖춘 IT센터에 의한 정보화 교육, 평생교육원내 자격증 교과목 개설 운영 등 취업에 필수적인 기본실력을 쌓고 창의력개발연구소에서는 창의력 향상을 위한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건양대는 2000년 79%에 달하던 취업률을 지난해에는 83%대로 끌어올렸으며 올해의 경우 94%라는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 재정 지원뿐 아니라 건양대는 H4C 교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교비 및 재단지원금 등으로 총 26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오는 2005년까지 총 1백20억여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처럼 건양대가 지방사립대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며 착실한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데는 구성원의 단합과 꾸준한 인프라 구축, 지역밀착 전략, 학생중심 학사행정 운영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대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재학생들의 휴학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과 교수들이 나서 장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주고 전공에 재미를 붙이도록 유도한 결과 군입대를 제외한 휴학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교생에게 전공에 관계없이 IT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건양대는 지난해 학생 1인당 컴퓨터 보유대수에서 전국대학 2위를 차지했고 캠퍼스 곳곳에서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할 정도로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정보통신부로부터 해외우수 IT교육기관 연수대학으로 선정돼 40명의 재학생들이 인도 방갈로르의 RV공과대학에 입학, ‘3+1 제도’에 의한 국비유학을 실시하고 있다. ‘3+1 제도’는 3년은 건양대에서 공부하고 1년은 해외의 자매대학에서 공부하는 프로그램으로 올 봄에만 7개국 10개 자매대학에 1백여명의 학생들이 유학을 떠났다.
학생중심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건양대는 학생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기숙사를 완비하고 인성교육을 학점화해 학생들이 매주 한차례씩 인성지도교수와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놓고 있다.
또한 학내에 칵테일바와 노래방을 운영, 학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평소 ‘학생들에게 제대로 술 마시는 방법과 놀이 문화를 가르쳐야 한다’는 김희수 총장의 지론에 따라 만들어진 칵테일바 ‘블루스카이’는 80여석의 좌석과 라이브무대를 갖추고 있다.
노래방의 경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노래방과 한국어 노래방 등 모두 5개를 학내에 설치해 외국인 교수와의 회화수업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김병기 기획연구처장은 “지난 6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산학연 활성화를 위한 지역기술혁신대학으로 선정된데 이어 교육개혁우수대학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2005년까지 이어지는 H4C 교육 프로그램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반드시 취업률 1백%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건양대는 논산 본부캠퍼스의 IT중심 발전과 함께 건양대병원이 위치한 대전캠퍼스에는 의학계열 학과를 이전해 생명공학(BT) 중심캠퍼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 인터뷰- 김희수 총장
김희수 건양대 총장(74)은 올해로 안과를 개업한지 40년이 되는 안과의사 출신으로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9년 고향인 논산에 학교법인 건양학원을 설립, 중·고등학교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건양대를 설립하고 지난 2000년에는 건양대병원을 개원했다. “안과의사가 육신의 빛을 찾아주는 일이라면 육영사업은 마음의 빛을 찾아주는 일”이라는 김 총장을 만나봤다.
- 교육개혁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는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사람됨은 한 두가지 지식을 더 아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건양대는 지식 습득에 못지않게 인성이 좋은 사회인을 배출하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H4C’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육개혁우수대학 선정을 계기로 기존의 인성교육학점제를 확대 심화시키고 4C 분야를 더욱 체계화시켜 취업률 1백% 달성과 연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취업난 속에서도 올해 높은 취업률을 이뤘는데 특별한 방법이라도 있는지.
“교과과정을 취업위주로 개편하고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방과후 혹은 방학중 특별수업을 실시하는 등 취업준비에 만전을 기한 결과 올해 취업률이 94%에 달했다. 아직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취업이 많지만 73%가 공채시험을 통해 입사했다는 사실은 앞으로도 많은 가능성을 갖게 한다. 우리 대학은 불량품을 수리해주는 ‘애프터 서비스’(A/S) 개념이 아니라 사전에 완성품을 내놓은 '비포 서비스'(B/S)를 추구하고 있다.”
- 신입생 모집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전체 구성원들이 단합해 신입생들이 오고 싶은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전체 신입생을 수용할 수 있는 첨단시설의 기숙사가 완비되어 있고 새로운 교육시설 확충을 위해 10층 규모의 다목적 정보문화관을 오는 2004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캠퍼스내에 사제간 대화의 광장인 칵테일바와 노래방을 만들 정도로 작은 것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요란한 광고보다는 이번의 교육개혁우수대학 선정이나 산업자원부의 ‘지역기술혁신대학 선정’ 등 내실 있는 모습을 보일 때 학생모집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 수시 2학기 전형
건양대(www.konyang.ac.kr)는 2003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일반학생전형과 지역출신학생전형, 특정교과목 우수자전형 등 총 7백34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전형은 인문사회 및 자연계열의 경우 수능과 관계없이 학생부 교과성적(70%)과 학생부 비교과성적(30%)을 반영해 2백64명을 뽑는다. 단, 의학과는 학생부 교과성적(50%)과 논술(40%), 면접(10%)으로 선발하며 예·체능계열은 실기(1백%)로 뽑는다.
지역출신학생전형은 대전·논산·금산·공주·부여·서천 등 건양대가 위치한 인근지역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2백50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인문사회 및 자연계열, 의학과는 일반학생전형과 동일하며, 간호학과는 학생부 교과성적(70%)과 면접(30%)으로 선발한다.
또 특정교과목 우수자전형은 모집단위와 관련해서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학생부의 특정교과목만을 반영해 1백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밖에 기능대회입상자 52명, 문학·체육·미술·외국어특기자 37명, 군·경 및 소방대원자녀 20명, 실무경력자 5명, 미술만학도 6명 등을 각각 뽑는다.
건양대는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생기숙사를 갖추고 있어 신입생이 희망할 경우 전원 입사가 가능하다. 기숙사는 휴게실과 체력단련실, 배구장, 독서실, 빨래방 등은 물론 각 방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망이 설치되어 있다. 또 학생들이 저녁시간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화감상, 스포츠댄스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시 원서접수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로 예·체능 실기고사는 10월25일, 면접 및 논술고사는 11월15일에 실시한다. 원서접수는 대학본부가 있는 논산캠퍼스와 대전캠퍼스(건양대학병원), 서울사무소(영등포 김안과병원)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대전캠퍼스와 본부캠퍼스 사이에 수시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천안-논산 고속도로 완공으로 수도권에서도 1시간 30분 거리로 통학시간이 단축되었다.
문의: (041)730-5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