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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나노 기술' 인력양성 선점 경쟁 치열
막대한 연구지원비와 유능 연구자들이 몰려
국가전략 사업으로 육성 급물살
나노 기술(nano technology, NT)이 국가 전략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관심 표명 속에 나노기술 육성계획은 급물살을 탓다.

관계 부처의 행보가 빨라진 것은 물론이고 민간 차원에서는 국제적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회의와 심포지엄 등이 잇달아 열렸다. 한국에도 꿈의 나노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대학 인력양성 선점경쟁 치열

앞으로 10년간은 과학기술분야의 노른자위 정책이 될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놓고 정부 부처간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인력 양성을 맡을 대학에서도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막대한 연구지원비는 물론이고, 유능한 연구자들이 이 분야로 몰리기 때문이다. 특히 연구인력 감소로 위기를 맞은 기초과학분야에서 나노 기술은 돌파구인 셈이다.

대학마다 학과별 또는 단과대학간에 어디에 나노 관련 강좌를 개설하느냐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대는 97년 국양 교수(물리학과)가 발족한 '나노기억매체연구단'이 주도하고 있고, 연세대의 경우 황정남 교수(물리학과)가 95년 개설한 '초미세표면과학연구센터'가 중심이 되는 등 이과대학이 앞장서고 있다. 포항공대는 올해 산자부 지원 아래‘산업화연구센터’를 만들면서 공대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에서 인력양성은 핵심이다.

황정남 교수는 “정확히 나노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국내에 20여 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연구팀을 만들거나 후진양성 프로그램을 만들려 해도 인력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외국 대학·연구소에 전문인력 빼앗겨 전전긍긍

발전계획의 인력양성 방안을 보면 외국의 핵심 전문가 유치, 학제간 강좌 개설(수학 물리 화학 생명 전자 재료 기계 등 나노 관련 기초학과가 공동 참여하는 강좌 개설), 나노학과 운영을 위한 학과 조정 및 신설 지원 등이 있다.

그러나 해외 인력 유치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싸움이다. 현재 나노 기술 전공자들은 박사 과정만 들어가면 미국의 각 대학과 연구소에서 모든 땡겨가고 있다.

학과별로 나노 기술 개발에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나 나노 기술은 단일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과학기술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학제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백승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1-09-15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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