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계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대장경 역경사업은 지난 64년 동국역경원이 문을 열고 65년 한글대장경 첫 권인 '장아함경'을 펴낸 이후 지속적으로 간행해왔으며 지난 7월24일 마지막인 '장경음의수함록'을 펴냄으로써 거사를 마무리했다.
자금 면에서도 국고 50억원을 포함해 약 2백억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에는 초대 역경원장을 역임한 운허 스님을 비롯한 교계의 큰 스님과 이종익·김달진씨 등의 불교학자가 번역을, 조지훈·서정주 시인 등이 윤문을 맡았으며 최현배·이희승씨 등 국어학자들이 맞춤법과 문장을 담당하는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초창기 실무 책임자는 법정 스님이었다.
한글대장경이란 이름은 지난 62년 운허 스님이 각계 인사 1백여명에게 엽서를 보내 의견을 물어 결정한 것으로, '한글'에 담긴 민족혼과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문자로서의 위상을 고려했던 것이다.
동국역경원은 앞으로 한글대장경의 전산화 작업에 매진해 오는 2010년까지 한글대장경 전체를 인터넷에 띄울 계획이다. 주요 경전 30권 가량은 올 연말께부터 인터넷(ebti.dongguk.ac.kr)에서 볼 수 있다. (02)2260-3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