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립 예정인 가상 대학은 다원국가와 다원민족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체로 여타의 가상대학과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이며, 앞으로 회원 대학간 인터넷 및 원거리 회의를 통한 학과 과정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대학이 설립되는 국가의 정부 및 대학 관계자들은 이미 지난 4월 이화여대에서 회의를 가졌으며 앞으로 설립 과정에서 나타날 기술적, 언어적 문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화여대는 이번 가상 대학의 기술 부문을 맡게 될 예정이며 학과간 학점 교환 등은 참여 대학들이 공동으로 꾸려나갈 예정. 아․태 지역 가상대학 설립 아이디어는 지난 98년 한일 양국이 설립한 아․태지역 연구 및 인적교류 컨소시엄에서 처음 발안됐다고 이계우 이화여대 경제학 교수는 밝혔다.
그는 “이번 사업은 핵심을 얻기 위한 매우 신중한 과정을 거치고 잇다”며 “더욱 심도 있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린 티즈미어(Lynn Thiesmeyer) 게이코대 교수도 “현재는 가상 대학 설립 기획단계에서부터 많은 난관이 앞을 가리고 있다”며 “특히 참여 대학들이 똑같은 하드웨어를 갖고 같은 조건의 사용자 환경을 갖춰야 하는 부분이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아ㆍ태지역 가상대학은 영어를 기본으로, 중국어를 부가 사용언어로 정할 예정”이라며 “일부 다른 국가의 언어도 첨가할 수 있지만 웹상에서 문자가 깨질 경우나 폰트가 맞지 않아 사용에 장애를 가져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포모나대 교수들은 가상대학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며 향후 참여 대학들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페드로 로레이로(Pedro Loureiro) 포모나대 역사학 교수는 “미국 대학의 30~40% 가량은 기술적인 면에서 아시아 각국의 대학들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할 경우 미국 대학들은 큰 경쟁상대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니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