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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ㆍ태 지역 '가상대학' 설립 추진
2003년가지 15개국 19개 대학 컨소시엄 참여
한국의 이화여대, 일본 게이코대, 치앙마이 추라롱콩대, 베트남 하노이대, 태국 방콕의 콘킨 대, 미 켈리포니아 포모나대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15개 국가 19개 대학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아ㆍ태 지역 가상대학(가칭)이 이르면 오는 2003년 설립될 예정이다.

이번 설립 예정인 가상 대학은 다원국가와 다원민족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체로 여타의 가상대학과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이며, 앞으로 회원 대학간 인터넷 및 원거리 회의를 통한 학과 과정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대학이 설립되는 국가의 정부 및 대학 관계자들은 이미 지난 4월 이화여대에서 회의를 가졌으며 앞으로 설립 과정에서 나타날 기술적, 언어적 문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화여대는 이번 가상 대학의 기술 부문을 맡게 될 예정이며 학과간 학점 교환 등은 참여 대학들이 공동으로 꾸려나갈 예정. 아․태 지역 가상대학 설립 아이디어는 지난 98년 한일 양국이 설립한 아․태지역 연구 및 인적교류 컨소시엄에서 처음 발안됐다고 이계우 이화여대 경제학 교수는 밝혔다.

그는 “이번 사업은 핵심을 얻기 위한 매우 신중한 과정을 거치고 잇다”며 “더욱 심도 있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린 티즈미어(Lynn Thiesmeyer) 게이코대 교수도 “현재는 가상 대학 설립 기획단계에서부터 많은 난관이 앞을 가리고 있다”며 “특히 참여 대학들이 똑같은 하드웨어를 갖고 같은 조건의 사용자 환경을 갖춰야 하는 부분이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아ㆍ태지역 가상대학은 영어를 기본으로, 중국어를 부가 사용언어로 정할 예정”이라며 “일부 다른 국가의 언어도 첨가할 수 있지만 웹상에서 문자가 깨질 경우나 폰트가 맞지 않아 사용에 장애를 가져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포모나대 교수들은 가상대학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며 향후 참여 대학들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페드로 로레이로(Pedro Loureiro) 포모나대 역사학 교수는 “미국 대학의 30~40% 가량은 기술적인 면에서 아시아 각국의 대학들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할 경우 미국 대학들은 큰 경쟁상대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니클】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2-05-27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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