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집세와 대학 등록금 대출 채무, 취업난 등으로 경제고에 시달리다가 결국 부모를 피난처로 삼은 것이다.
최근 인구조사국에서 실시한 가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는 2003년 1천 6백만 세대로 8년 전인 1995년에 비해 7%가 증가했고, 18년전인 1985년보다는 14%나 증가했다.
또 온라인 직업사이트 몬스터트랙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04년 졸업생 중 57%가 다시 부모와 함께 살 계획이라고 밝혔고, 2003년 졸업생 중 50%가 아직도 부모와 살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과 가정 연구소’에서 직업인 3천 504명을 대상으로 성인자녀 동거여부에 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전체의 25%가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간 ‘부메랑 키드’를 연구한 하버드대 주거연구센터 주 샤오 디 연구원은 “집세와 부메랑 키드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발견했다”면서 "집세 상승이 젊은 성인들의 독립생활 추구에 방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주택에서 작은 방 한 칸을 세내어 사는 것보다는 부모 그늘아래 자신의 낡은 방이 낫다고 생각한다는 것.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원룸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1천5백달러이며, 로스엔젤레스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와 하버드대가 있는 캠브리지 근교나 보스턴 시내지역에서는 대략 1천3백달러, 애틀랜타 시내와 보스턴 주변지역에서는 대략 1천 달러정도이다. 다른 대도시들의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
지난 2003~2004년 대학 등록금은 5천1백32달러로 10.5%나 인상된데다 졸업 후 첫 월급을 받을 때까지의 기간동안에는 별 수 없이 대개 빚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
미국학생협회의 조사에서 대학 재학생은 지난 1997년보다 2배나 증가한 평균 1만9천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법대생과 의대생의 부채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소비자 생활스타일을 조사하는 컨설팅회사의 한 관계자는 "요즘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과거 세대와는 다르다"며 "부메랑 키드의 경우 부모와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세대 간 격차로 인한 갈등은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USA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