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교수협의회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학교수 평균 연봉인상률은 지난해 연봉인상률 2.1%보다 다소 높은 2.8%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연봉인상률이 미국의 물가상승률 1.9%보다 0.3%가 높았던 데 반해 올해 인상률은 물가상승률 3.3%보다 0.5%나 낮다. 결국 연봉은 수치상으로는 인상됐으나 실제로는 떨어진 셈이다.
국공립과 사립대 및 커뮤니티 컬리지로 불리는 개방대를 포함한 전미 대학 교수의 평균 연봉은 6만8천5백5달러. 하지만 설립별 대학간 연봉 차이는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교수연봉이 가장 높은 사립대는 록펠러대로 정교수 평균 연봉은 16만9천1백73달러이며 연봉이 가장 높은 공립대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대, UCLA로 12만3천3백28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개방대 중에서는 웨스트체스터대의 교수들이 9만7천3백20달러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집단은 개방대의 부교수로 4만7천4백73달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사립대 정교수 집단 대비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교수집단에서도 뚜렷한 빈부격차가 드러났다.
성별에 따른 연봉인상률도 다르게 나타났다. 남녀 정교수의 연봉이 비슷한 개방대를 제외하면 여자 정교수는 남자 정교수의 80%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이한 점은 남녀 교수의 연봉 차이가 부교수와 정교수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직위가 올라갈수록 성별에 따른 연봉차가 커지는 등 성차별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미국대학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연봉을 결정하는 요소에는 도시별 생활비와 분야별 연구비등 다양한 개별적 요소들이 포함돼 있어 연봉의 산술적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국전역에 총 1천4백16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이번 미국대학교수협의회의 '대학교원의 경제적 상태에 관한 연간 보고서'에는 이 외에도 성별, 직급, 학과, 대학 설립별 분류 등에 따른 수년 간의 다양한 통계를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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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록펠러대 교수들이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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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니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