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찬성 지정 발표자로 나선 김종대 이 대학 통합추진위원장은 "규모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충남대와의 통합을 통해 2020년까지 서울대와 맞먹는 수준의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시키자는 것이 통합 취지"라고 밝혔다.
이재은 교수도 "충남 연기에 들어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만큼 일부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힘을 합쳐 가능성으로 바꾸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인적 구조조정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합 반대 지정 토론자로 나선 김귀룡 교수는 "통합 대학 건설에 소요될 1조2천억원의 예산 산출 근거조차 정확치 않고 예산 확보나 통합대학 본부로 삼겠다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캠퍼스 부지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무엇하나 믿을만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통합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냐"고 맞섰다.
박일영 교수도 "구체적 근거도 없이 통합만 되면 장밋빛 미래가 보장된다는 발상은 위험하다"며 "실현성없는 통합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실현성 있는 독립적인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반박했다.
방청객들이 자유롭게 질의할 수 있는 종합토론에서는 통합추진위측이 발표한 1차 통합 시안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주류를 이뤘다.
질의에 나선 교수들은 김 위원장 등을 상대로 "재원 산출 근거와 확보 방안이 불투명할 뿐 아니라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캠퍼스 부지 확보도 관련법상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구체적 실천 계획이 없는데 학교 구성원들이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정부의 재정 지원 계획이나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없이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통합추진위 구상이 가능한 지에 대한 질문도 잇따랐다.
김 위원장은 "1차 통합시안에서 통합 대학 재원 산정이 부정확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교육인적자원부를 상대로 연기 캠퍼스 부지와 통합에 대한 예산 지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약속해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 교수회는 곧 교수들을 상대로 통합에 관한 의견을 수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