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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통폐합학과 분리 움직임 '진통'
서울대(총장 정운찬)가 전공분야별 재분리 움직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학과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대에 따르면 공대는 자체 논의를 거쳐 1990년대 중반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로 통폐합됐던 도시공학전공ㆍ토목공학과ㆍ자원공학과를 학부 내 개별전공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대학본부에 제출했으며 이르면 이달 중 결론이 날 예정이다.

공대 관계자는 "통합 당시 학문성격이 다른 전공ㆍ학과들을 모았기 때문에 문제가 지속하고 있다는 의견에 따라 분리 방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공대는 1990년대 중반 기계공학과ㆍ기계설계학과ㆍ항공우주공학과가 통폐합해 만들어진 '기계항공공학부'를 유사한 방식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서울대 자연대는 천문학 분야를 '지구환경과학부'에서 분리해 '물리학부' 소속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교수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천문학과는 2000년 대기과학과ㆍ지질과학과ㆍ해양학과와 함께 지구환경과학부로 통합됐으나, 물리학부로 통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지적이 학부 내외에서 제기돼왔다.

자연대 관계자는 "학문 성격으로 보면 천문학과는 물리학부에 속하는 것이 타당하며, 이는 천문학과 교수 뿐 아니라 지구환경과학부 소속 교수들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해 당사자들의 우려로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물리학부 교수들은 천문학과가 물리학부에 통합돼 수치상 교수 숫자가 상당히 늘어나면 향후 교수 증원이 있을 때 인원 배정에서 다른 학부에 밀릴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인문대는 국사학과ㆍ동양사학과ㆍ서양사학과를 통합해 사학부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일부 교수들의 반대로 진전이 없는 상태다.

사학부로의 통합 방안은 지난달 중순 해당 학과 교수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해 부결됐고, 그 결과 서울대 인문대는 올 가을학기에 다시 논의하기 했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7-05 오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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