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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대, 20달러면 학점 취득?
대학 등 사회 전반에 부정부패 만연
우크라이나의 대부분 대학에서 학점을 받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통용되는 방법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우크라이나 대학의 경우 교수에게 20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교통순경의 단속에 걸리면 우선 경찰에게 성의를 표시해야만 한다. 아니면 몇 십분 동안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딱지발급을 기다려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승리한 야당대표 빅토르 유시첸코는 우크라이나 전반에 깊숙이 뿌리내린 부정부패의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04 세계 투명성 지수’에서 조사 대상국 1백46개국 중 1백28위를 차지한 우크라이나는 현재 부정부패가 만연한 상태. 지난 여름 공개입찰로 치러진 우크라이나 최대 제철공장의 매각 건은 결국 레오니드 쿠츠마 현대통령의 사위에게 넘어갔다.

국립병원에서 제때 진료를 받으려면 의료진에게 초콜릿 상자를 선물해야한다는 사실은 우크라이나에서는 상식으로 통한다. 오랜 기간 소련의 통치하에 놓여있던 탓에 사회주의의 비능률과 관료주의가 국민들은 물론 사회 전 부문에 깊게 뿌리박혀 있는 셈이다.

유시첸코 후보는 ‘최고위직과 말단직을 포함한 모든 직위에서의 정부 개혁’과 ‘방만한 공기업의 즉각적인 민영화’를 공언하고 있지만 사회변혁에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AP)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1-06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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