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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회의원이 중국 대학 입학
대만 원주민 출신의 여성 국회의원이 중국 대입시험을 거쳐 중국의 명문대학에 합격했다고 홍콩 문회보가 2일 보도했다.

중국 소수민족 교육으로 유명한 베이징 중앙민족대학은 최근 가오진쑤메이 대만입법위원에게 민족학과 본과 합격통지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베이징에서 중국 대입시험인 연합고사를 치러 화제가 됐었던 가오 의원은 과연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 반응이 나왔으나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당당히 합격 통지서를 받게 됐다.

대학측은 가오 의원의 시험성적이 합격선을 넘었으며 아무런 우대나 특혜없이 정상입학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원주민 태아족 출신의 가오 의원은 연예인으로 활동하다 무소속으로 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난 6월 대만 원주민 선조들의 영령 반환을 요구하기 위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찾아갔다 일본 우익세력과 경찰의 방해로 신사 진입에 실패한 일로 유명해졌다.

가오 의원은 1년 과정을 마친 후 다른 동급생들과 함께 군사훈련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되는데 공직 신분인 대만 의원으로서 허용이 될지 여부가 벌써부터 중국과 대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가오 의원은 대만 태풍재해 지역인 젠스향의 태아족 원주민 거주지를 찾아 위문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하순께 유엔 본부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의 대만 원주민에 대한 잔학행위에 대해 항의할 것을 준비중이다.

하루 스케줄만 10여개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는 가오 의원측의 하소연에 대학측은 가오 의원이 정식 요청하면 그같은 특수상황에 대해 상관 규정에 따라 우대 조치를 검토해볼 수 있다며 가오 의원의 유치에 적극적이다.

가오 의원은 연합고사 시험 당시 "대만 원주민 뿐 아니라 대륙 소수민족 정책에 관심이 많아 중국내 소수민족 교육의 최고 대학인 중앙민족대학에 응시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가오 의원은 이밖에도 오는 9월부터 대만 유학생의 학비를 중국 학생과 동일하게 받도록 한 중국의 최근 조치에 따라 중국 대륙의 학생들과 똑같은 학비를 내게 된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9-02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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