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윤보성)는 5일 "연구기자재 납품업체를 압수수색해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애초 이공계 교수 10명이었던 수사 대상을 의대와 약대, 자연대 교수 수십 명으로 늘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부터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교수들이 조작한 세금계산서를 제출하거나 연구원 인건비를 빼돌리는 등의 방법으로 연구비 일부를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소.불기소 및 구속.불구속 등 사법처리 수위는 타지역의 연구비 횡령 사건을 참조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2001년부터 작년까지 수십억원씩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도내 대학 2곳의 교수들에 대해 연구비 사용처를 확인한데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연구 기자재 납품업체 7곳을 전격 압수수색, 자료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학의 연구비 지원 분야가 생명공학 등 첨단과학 분야에 치중돼 있어 무리한 수사 및 사법처리는 하지 않겠지만 횡령 액수가 지나치게 많은 교수들에 대해서는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