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학생 등의 시위로 수여식이 파행을 빚은데 대해 고려대 부총장 이하 처장단이 사퇴하기로 하는 것으로까지 확대된 이번 문제가 일단락될 전망이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홍보팀 이순동 부사장은 "고려대 어윤대 총장이 사과편지를 보낸 데 대해 이 회장이 오히려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미안해 하면서, 성의를 다해서 행사를 준비한 어 총장과 교수, 교직원, 교우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 회장은 이번 일에 대해 '20대 청년기에 사회현실에 애정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우리 사회가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진통의 과정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좀 더 큰 틀에서 대범하게 바라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또 '학생들의 의사 표현 방식이 다소 과격한 점이 있더라도 젊은 사람들의 열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학생들도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좀 더 폭넓게 생각하고 다양하게 사고해서 앞으로 훌륭한 인재로 커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이 부사장은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학위 수여식 당일 일부 학생 등의 시위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참석을 말리는 일부 임원진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안갈 수 있나. 양복 두벌을 준비해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하겠다"며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고 삼성 관계자는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