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학생회가 5일 마련한 김오환 교수와 재학생과의 간담회에서는 "김 교수의 총장 취임 후 학교 운영에 차질이 있을까 걱정된다"는 학생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재학생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내 최명희홀에서 열린 '김오환 교수와의 간담회'에서는 김 교수가 음주운전과 재산형성 비리 의혹을 먼저 해명한 뒤 학생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한 남학생은 "김 교수는 청와대로부터 임용이 거부된 상황인데 총장으로 취임할 경우 현 정부를 상대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청와대에 소명 등을 위해 여러차례 다녀와 아는 인물들이 많다"며 "현재 문제를 해결하고 총장이 되면 이러한 인맥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또 다른 학생은 "총장임용 거부 사태로 학교 이미지가 떨어질대로 떨어졌다"면서도 "김 교수가 총장이 될 경우 4년 임기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겠지만 학생과 구성원을 위한 사업들을 적극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여학생도 "총장이 된 후 업무에 어려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에 대비한 계획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김 교수는 "청와대와 관련된 갈등은 전혀 없는 상태"라며 "총장이 되면 개교 57주년 기념관을 세우고 기숙사를 확충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수는 또 "학생들이 그만두라면 그만두겠다"라면서도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구성원들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교육부는 전북대 15대 총장후보로 추천된 김 교수에 대해 "도덕성에 논란이 있다"며 부적격 결정을 내렸으나 학교측은 "자율권을 침해한 처사"라며 반발, 양측이 재추천과 재반려를 반복하며 총장임용을 보름째 지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