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는 29일 '전남대와 여수대의 통합조건이었던 한의학 전문대학원이 여수캠퍼스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열린우리당 등에 보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구 여수대학교는 90년간의 명예를 뒤로하고 정부의 국립대학 통합 사업에 적극 협력, 올 3월 국내 최초로 종합대학간 통합인 전남대와의 통합을 이뤄냈다"면서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이 대학통합을 승인한 전제조건이었던 만큼 여수캠퍼스가 전남지역 한방산업 육성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천연생물자원이 풍부, 한의학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대단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전남지역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이 설립되는 것은 당연하며 전남동부권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인 만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여수캠퍼스에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어 "이런 시민의 열망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여수시민들은 교육인적자원부, 전남대 총장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며 통합 원천 무효화 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여수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여수중소기업협의회, ㈔여수경영인협회, ㈔여수지역발전협의회도 청와대, 국무총리,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수.순천.광양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한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건의문에서 "국내 최초로 종합대학간 통합을 이뤄 냈을 뿐 아니라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 지역민들의 의료서비스의 질적 제고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전남대 여수캠퍼스에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비어있는 여수 국동캠퍼스를 활용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사업의 실행이 가능하고 온화한 기후특성을 갖는 환경적 특성상 한방 의료서비스 및 노인 헬스케어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국내 최적지이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도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여수캠퍼스에 설립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다음달 1일 대학원 설립 신청을 받아 9월 안에 해당 대학을 최종 결정할 예정인데 현재 통합에 성공한 전남대를 제외한 2-3개 국립대학이 통합 조건으로 한의학전문 대학 설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