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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생의식조사 - [사회/취업관]
■ 빈부 간 갈등, ‘영원한 난제’

응답자 가운데 34.4%가 우리 사회의 가장 주요한 갈등 구조로 ‘부유층 대 빈민층’간의 갈등을 꼽았다. ‘보수 대 혁신’, ‘자본가 대 노동자’ 등을 지적한 응답은 각각 18.3%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빈부 간 갈등을 지적한 응답은 오히려 지난해 보다 5.0%포인트 상승한 수치. 반면 노사, 보혁 간 갈등에 대한 응답은 각각 4.3%포인트, 0.2%포인트 낮아졌다.

빈부 간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10여 년 전인 1994년 역시 마찬가지. 응답자 24.8%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했던 바다. 이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그 우려는 가파르게 상승, 1999년 53.3%, 2000년 50.5%를 기록하며 정점에 달했다. 2001년부터 그나마 그 수치가 20%대로 떨어졌으나 올해 다시 30%대로 뛰어올랐다. 그만큼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 가장 주요한 갈등 구조?

2004년 부유층 vs. 빈민층

1999년 부유층 vs. 빈민층

1994년 부유층 vs. 빈민층

■ 경제부터 살려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과제로 응답자 29.7%가 ‘경제적 성장’을 꼽았다. 세간의 ‘체감경기’와 대학생활 역시 무관할 수 없음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정치적 안정’을 바라는 의견도 21.2%를 차지,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두드러져 눈에 띈다. 지난 3년 간 변함 없이 당면 현안 1순위에 올랐던 ‘빈부 격차 해소’는 응답자 16.2%만이 표를 던져 뒤로 밀린 것도 그렇다.

외환 위기 이후였던 1999년 설문 결과는 당시 화두였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첫 손에 꼽았다. 이와 함께 당시 불거져 나온 고급 옷로비 사건, 뇌물수수 등 사회지도층의 도덕 불감증 또한 1.0%포인트 차이로 연이어 순위에 올렸다.

북한 핵문제로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졌던 1994년 역시 남북관계 개선이 1위였으며 사정수사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았던 부정부패에 대한 척결 요구가 상위권에 들었다.

*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

2004년 경제적 성장

1999년 국제 경쟁력 강화

1994년 남북 관계 개선

■ 시민단체 vs. 정치인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신뢰하는 집단으로 응답자 15.9%가 시민단체를 뽑았다. 그 뒤를 이어 농민과 대학생이 각각 12.5%, 11%를 나타냈다. 반면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는 31.9%가 정치인을 지목했다. 기업가와 언론인 역시 13.1%와 11.8%를 기록, ‘믿지 못할’ 그룹에 포함됐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신뢰,불신 집단의 순위가 10여 년 동안 별다른 변화 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문항이 <대학생 의식조사>에서 처음 등장한 1995년 역시 시민단체, 대학생, 농민이 고르게 득표를 하며 ‘신뢰 그룹’에 그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불신 그룹’에서는 정치인이 80%의 표를 휩쓸었으며 언론인과 기업가는 각각 한자리수를 기록했다.

1999년에는 농민과 시민단체가 0.2%포인트 차이로 신뢰 그룹 선두다툼을 벌렸으며 그 뒤를 노동자가 이었다. 반면 불신 그룹에는 정치인이 92.9%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며 선두를 지켰고 기업가와 법조인이 뒤를 이었다.

* 신뢰하는 집단 vs. 불신하는 집단?

2004년 시민단체 vs. 정치인

1999년 농사꾼 vs. 정치인

1995년 시민단체 vs. 정치인

■ 취업? ‘안전한 곳’부터 찾는다

응답자 36%가 취업 우선 대상으로 국공영기업의 이름을 먼저 들었다.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꼽은 응답은 각각 22.4%, 2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대상 선정시 역시 ‘안정성’부터 따지는 것이 수순임을 방증하는 결과다.

직업 선택의 기준을 묻는 항목에서는 이 같은 경향을 고스란히 반영, ‘적성 및 능력’, ‘안정성’이란 응답이 각각 27.9%, 23.8%를 차지했다. ‘급여’를 선택 조건으로 생각한 학생은 응답자 가운데 19.5%에 불과했다.

1999년의 경우 외환 위기 이후 국내 기업 환경의 어려움을 감안, 응답자의 절반이 외국계 기업에 마음을 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는 이례적으로 벤처기업이란 응답이 대기업이란 응답을 앞지르기도 했던 해다. 직업 선택 기준은 적성과 전공. ‘업계 전망’이란 응답은 한자리수 득표에 그쳤다.

1994년에는 취업 대상으로 그냥 ‘일반’ 기업체라는 응답이 10명 가운데 4명이었으며 금융기관과 국공영기업이 나란히 순위를 이었다. 선택 기준은 역시 적성과 전공.

* 취직, 어디에?

2004년 국공영기업

1999년 외국계 기업

1994년 일반 기업체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4-10-09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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