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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민주화 관련자에 명예졸업장
전남대에 재학하던 중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학사징계를 받고 대학을 떠났던 10명에게 명예졸업장이 수여된다.

전남대는 26일과 30일 오전 11시 단과대학별로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해 명예박사 1명, 박사 76명, 석사 3백57명, 학사 8백94명, 명예졸업 10명, 학점은행제 학사 1명 등 총 1천3백39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은 故 박기순(국사교육과)씨를 비롯해 고대호(42.상업교육과).성찬성(54).황정희(41.이상 영어영문과).이형각(40).정삼수(46.이상 국어국문과).이재석(40).조진형(40).정정섭(40.이상 중어중문과).최봉휴(40.물리학과)씨 등 10명이 명예졸업장을 받을 예정이다.

故 윤상원 열사와 영혼결혼식을 올렸던 故 박기순씨는 3학년 재학중이던 1978년 송기숙 교수 등이 '민주교육지표' 선언으로 연행되자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도피생활을 하다 학사징계를 받았으며 들불야학 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타계했다.

성찬성씨는 1974년 전대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긴급조치 4호 위반으로 비상고등군법회의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제적됐으며 이재석씨 등은 80년대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및 가두시위를 벌이다 형을 선고받고 학사징계를 받았었다.

강정채 총장은 "학생들에게 정의로운 삶과 공동체적 삶의 미덕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늦었지만 젊은 날 자유를 위한 투쟁으로 민주화 발전에 기여한 동문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8-24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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