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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대 총장, "통합 추진으로 학교 마비"
'학교 통합 투표권 요구' 상주대생 본관 점거
경북대와의 통합을 추진 중인 상주대가 24일 총장 주재로 교수, 학생,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과 동창회, 상주시 관계자 등을 소집한 가운데 통합 관련 대책회의를 갖기로 해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주대 김종호 총장은 "경북대와의 통합과 관련, 이날 오전 11시부터 관계자들을 모두 불러 모종의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총장은 특히 "통합을 둘러싸고 교수와 학생간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어 더 이상 (통합을) 추진할 경우 학교가 마비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해 김 총장이 이날 회의에서 사실상 통합 포기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상주대 교수들은 지난 22일 오후 8시께부터 1시간여에 걸쳐 학생들 몰래 기습투표를 강행, 73.5%의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대학 본부측은 이번 투표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비밀투표를 전제로 이뤄지지 못 했다면서 무효를 선언했다.

또 23일 오전에는 교수협의회가 9호관 강의실에서 전날 실시한 투표결과를 공표하려하자 학생들이 "기습투표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항의하던 중 분말소화기를 교수들을 향해 분사, 한때 소동이 빚어지는 등 통합을 둘러싸고 교수와 학생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통합 파트너인 경북대는 교수와 교직원들을 상대로 한 통합 찬반투표에 이어 23-24일 양일간은 학생들을 상대로 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6-24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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