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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는 대학 구조개혁 대상 아닌 주체돼야
국교련 정책위원장, 워크숍서 문제제기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 구조개혁에 대해 전국 국·공립대 교수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 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이하 국교련)는 15일 강원대 정보통신연구소에서 전국 35개 국.공립대 50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구조개혁의 문제점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경희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추진본부 단장은 발표자로 나와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 구조개혁의 배경과 기본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교수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정용하 국교련 정책위원장은 "교육부의 추진 방향을 보면 국립대 교수를 개혁의 대상으로 보고 강제로 끌고 간다는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다"며 "경쟁력 향상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일방적 개혁이 아닌 교수를 이해시키고 교수와 함께 가는 개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원장은 또 "구조개혁이 너무 효율성만 강조하는데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인 대학의 민주화, 자율화도 담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구조개혁을 위한 교육부의 올해 예산이 8백억인데 이는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에 터무니 없이 적은 액수"라며 "외국 만큼은 아니더라도 파이를 좀더 키워 대학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좀더 적극적으로 세워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교육대학의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사범대와 교육대 교수간에 상반된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애희 강원대 사범대학장은 "출생률 감소 측면에서 봐도 초.중.고 교원수 구조개혁이 대학 구조개혁보다 시급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사범대와 교대의 통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광주교대 박남기 교수(교육)는 "교.사대 통합은 초등교사의 대량 양산을 낳을 수밖에 없다"며 "전문대, 산업대, 교대를 모두 4년제 종합대에 흡수.통합하겠다는 것은 구조개혁이 아닌 구조개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립대 김창민 교수(전자)는 "총장 선출 방법을 직선제가 아니라 교육부에 인사권을 부여해 총장이 소신을 가지고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송희 국교련 회장은 "국립대 통폐합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 상황에서 교육부의 추진 실무자로부터 구체적 방향을 듣고 교수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4-15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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