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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새 총장권한대행 임명놓고 충돌
학내분규로 총장이 공석중인 목원대가 29일 신임 총장권행대행을 놓고 현 권한대행 지지자 등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날 오전 9시께 학교법인 이사장으로부터 신임 권한대행으로 임명된 최태호 교수(국문학)가 총장실로 출근하자 현 임동원 권한대행과 교무위원들이 자리를 비우지 않은 채 대립했다.

교무위원인 한인석 대학원장은 "특별한 행정 귀책사유가 없는 대도 이사장이 임의로 총장 권한대행을 임명한 것은 학교 규정요강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새 권한대행 임명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신동수 학술정보처장도 "수시2학기 모집을 앞두고 총장 권한대행이 두 명 임명되는 사태를 학부모, 학생들이 봤을 때 얼마나 걱정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최태호 신임 권한대행은 "현 교무위원들이 학교 규정을 잘못 이해해 빚어지고 있는 일로 이미 법률자문을 마쳤다"며 "앞으로 원칙과 규정에 맞게 학교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 맞섰다. 이어 "총장직무 대행으로서 정식 총장이 선출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회 소속 학생 10여명이 신임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총장실로 난입, 20여분간 소동을 빚기도 했다.

학생들은 "아무리 이사장의 명령이라도 잘못된 명령을 이행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부당한 명령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사정이 이렇자 백문현 목원대 이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총장직무대행 임명이 정관 및 직제규정에 위배됐다는 주장도 정관 자체가 이사회를 통과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근거 없는 것"이라며 "일부 교수들의 유감스런 행위로 학교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면 결코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신임 총장권한 대행 임명은 일년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 일로 갑작스런 조치가 아니다"라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학교정상화를 위해 자중하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임동원 현 권한대행은 "27일 교무위원회의 결의대로 총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할 것"임을 분명히 해 두 총장직무권한 대행 체제를 놓고 내부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목원대는 지난 6월30일 목원대 이사 3명이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을 상대로 낸 소송으로 유근종 총장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임동원 교무처장을 권한대행으로 임명했으나 지난 26일 이사회가 현 대행을 면직하고 신임 권한대행을 임명하자 교무위원등이 반발하고 있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8-29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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