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동양대가 ‘공무원’과 ‘기술사관’ 양성의 교육기관으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국가공무원 양성을 목표로 ‘공무원사관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 국내 대학 처음으로 국방기술대학을 신설했다.
기술사관 양성, 국방기술대학
동양대 국방기술대학은 기존 공대의 첨단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보화·과학화시대 미래 기술정보화군을 위한 인력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군이 요구하는 양질의 인재를 양성, 공급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게 국방기술대학 설립 취지다. 따라서 지금까지 군이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은 수요가 창출되면 재교육을 통해 군 스스로 공급해 왔지만 기술정보화군 육성을 위해 선진국처럼 기술 인력을 키우는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는 것.
앞으로 우리 군에 첨단 시스템을 갖춘 이지스체계(KDX-3)나 F-15K전투기 등이 속속 도입되면 이러한 첨단 고가 장비를 운용하기 위한 고도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게 된다. 이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을 동양대가 맡겠다는 것이다.
21세기 기술정보군 육성은 핵심 인력 확보에 있다. 동양대 국방기술대학은 총 9개 학과로 구성,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 배출하게 된다.
2006학년도에는 전자유도기술학과, 컴퓨터정보전학과, 정보통신공학부 등 3개학과를 개설하고, 2007학년도에 특수기동장비학과, 군수재료학과, 항공무기기술학과, 함정기술학과, 국방획득관리학과, 군환경형상설계학과 등 6개학과를 신설, 명실상부한 국방기술대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동양대는 군·방위산업체·관련연구기관의 철저한 수요조사를 거쳐 수요·공급원칙에 따라 3년 주기로 학과별 정원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졸업 후에는 기술사관을 비롯해 연구기관, 방위산업체 특례요원으로 취업하게 된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자체 수요조사 결과, 연간졸업생 4백여명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방기술대학 설립효과는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정보화·과학화 군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문성을 갖춘 우수 간부를 획득하고 노후장비의 도태계획을 수립, 판단하는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대 국방기술대학 설립 작업은 2002년 4월 국방품질관리소와 학·연기술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품관소와 기술협약추진위원회 수행지침 협약을 체결하고, 국가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하는데 합의, 부품 국산화와 민군기술사업, 인력교류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이듬해 품관소 연구진을 겸임교수로 위촉하고 산·학·연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국방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군 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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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꿈’ 펼치는 공무원사관학교
동양대는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국가공무원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03년 9월 대학 내 ‘공무원사관학교’를 신설, 기술직 공무원 비율 확대정책에 따른 공학계열 기술직 공무원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무원사관학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총장 직속의 ‘국가고시추진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국가고시 각 직종별 특별프로그램 운영과 고시전담 지도 교수제를 실시하는 등 공무원 양성에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사관생들을 위한 교과과정 개편은 물론 대학 내 인성교육원, 전국 유명 고시학원과 연계해 인성교육, 공무원 직무교육 과정을 운영해 나가는 등 실질적인 공무원 양성체제를 갖추었다.
공무원사관생들에 대한 혜택도 파격적이다.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이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공무원사관학교 특별장학금’ 제도를 마련했다. 기술·사법·외무·행정고시 준비 장학생의 경우, 등록금 면제는 물론 매학기 장학금과 생활관비 지원, 대학원 진학 시 등록금 전액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일반 공무원 및 국가고시 준비 장학생에게도 매학기 최고 36만원의 별도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상학 입학처장은 “공무원의 꿈을 가진 학생들은 우리대학으로 진학하면 대학 4년 동안 장학금 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취업률 8년째 85% 웃돌아
동양대는 순수취업률이 8년 연속 85%를 넘어서는 등 취업명문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졸업생 대부분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업함으로써 내용면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이 취업에서 앞서가는 이유는 사회적 요구에 맞게 특성화된 교과과정 개발, 영어·일어 등 체계적인 외국어 교육,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인성교육, 수준 높은 교육시설 덕분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사회진출 활성화를 위한 대학 행정 프로세스 및 취업정보센터의 효율적인 운영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동양대의 취업시스템은 다른 대학의 벤치마킹이 될 정도로 유명하다. 대학에서는 매년 3·4학년을 대상으로 각종 취업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취업 마인드 제고를 위해 서울, 대구 등에서 열리는 취업행사에 참여토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번 갈 때마다 3백~5백 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데 모든 비용은 학교에서 부담한다. 취업시즌이 시작되면 총장실이 취업상황실로 바뀔 정도로 총장이 직접 나서 졸업 준비생들의 취업을 일일이 챙기고 있다.
무엇보다 취업이 강한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이다. 동양대는 94년 개교 당시부터 선비정신에 입각한 인성교육을 강조해오고 있다. 이는 디지털화에 따른 비인간화와 세계화에 따른 민족정체성 혼란을 막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육성을 위해 실무중심 주문식 교과과정의 지속적인 개발도 취업률 향상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동양대는 산학협력을 통한 주문식 교육 강화를 위해 각 전공 관련 엔지니어 등 전문가를 겸임교수로 초빙, 실무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사과정 역시 IT관련 전문가 배출을 위한 시스템에 초점을 갖추고 있다. IT관련 학과가 전체학과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IT전문가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동양대는 향후 10년 연속 순수취업률 85%를 달성, 취업 최우수 대학의 이미지를 굳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취업지도 모델, 즉 주문식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