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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고려대·연세대, 삼각편대 뜬다’
세 대학 총장, 교육개혁 공동 보조키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3개 대학이 보조를 맞춰 대학교육 개혁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20일 열린 고려대 어윤대 총장 취임식에서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고려대와 서울대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어 보자"며 공식 제안했다.

정 총장은 "인화와 단결, 화합을 중시하는 고대인들과 이런 기질을 닮고 싶어하는 서울대인들의 좋은 감정을 승화시켜 고려대와 서울대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을 같이 만들어 보자"며 "서로가 어깨를 맞대고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들을 벌려 나가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총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된 것은 없다"며 “앞으로 함께 논의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에 이어 김우식 연세대 총장은 "고려대와 연세대가 힘을 모아 새로운 대학교육의 대안을 마련해 고등교육의 변화의 물꼬를 터줘야 한다"며 “한차원 높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김 총장은 “대학교육의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왜곡된 대학입시 시스템에 편승해 그간의 명성에 안주했던 대학들은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게 됐다"며 “세계의 대학과 경쟁하는 서로의 시스템과 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가 공동의 발전 전략을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3개 대학이 공동 연대를 천명함에 따라 이들 대학이 내놓을 개혁안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정운찬 총장은 대학의 두 핵심축인 연구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할당제 등 다양한 학생 선발 방안과 기초교육 강화 등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고등교육 활성화와 대학원 지원, 입시 방안 등 다방면에 걸쳐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세대 경우 지난해부터 기여입학제를 공론화해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대학 자율성 확보를 위해 양교가 내놓을 교육정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임 어 총장은 이번 총장 선거에서 “고려대가 세계 1백대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 예산을 10배로 늘려야 한다”면서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기여입학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3-02-20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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