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서울여대를 졸업하는 김수연·김민경·우정아 양 등은 2~3개 학위를 취득하면서 아르바이트와 인턴십, 봉사활동 등 현장경력을 무기로 일찌감치 취업을 확정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아랍계 은행인 ‘UBAF'에 취업한 김수연(식품·미생물학) 양은 이력서를 제출한 업체만 50여개에 달할 정도로 면접에서 연거푸 10번을 떨어지고 11번째에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제2전공으로 ‘경영학’을 이수한 수연 양은 “해외입양인연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 본 것이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됐다”며 “특히 외국계 회사의 경우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미리 접수해 놓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낮은 울타리’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민경(의류학과) 양은 아르바이트를 하다 능력을 인정받아 정식 디자이너로 채용된 케이스.
의류학 이외에도 공예와 의상디자인을 전공, 3개의 학위를 취득한 민경 양은 교내 아르바이트에서 설문조사원, 대학생 모델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력을 자랑하는데 한 의류업체에서는 무보수로 6개월간 일하기도 했다.
민경 양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4년동안 하고 싶은 1백가지 일을 정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현장을 쑤시고 다니면서 배우려고 한 것이 주효했다”며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확실히 정하고 그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의류학을 복수전공해 의류회사(GIEME)에 디자이너로 취업한 우정아(수학과) 양은 “면접시 면접관들에게 오히려 질문을 던질 정도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점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한다.
정아 양은 “자신의 관심 분야가 있다면 직접 몸으로 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그래야 환상도 깰수 있고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하고 더 공부해야할지 피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취업사이트 휴먼피아 김정아 씨는 “요즘 기업들은 적극적인 자세를 갖춘 현장 전문가를 원한다”며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 차별화된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