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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공공의료'는 모두 적자"
`서울대병원법 폐지안'에 교수 반발
구논회 의원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안' 제출
서울대병원이 벌이고 있는 공공의료 사업이 대부분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이 서울대병원에 대한 특혜를 이유로 '서울대병원 설치법 폐지 법률안'을 발의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성명훈 기획조정실장은 11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대병원 발전 심포지엄'을 통해 "(서울대병원이) 특혜를 받은 것도 없는데 특혜를 받은 것처럼 비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병원 내 공공의료사업의 적자 현황을 공개했다.

성 실장은 서울대병원의 공공의료 기능으로 △교육연구부분 △임상의학연구소 △어린이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어린병원학교 △중환자실 운영 등 5가지를 꼽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서울대병원은 지난 2004년도 기준으로 공공의료사업 때문에 연간 3백43억8천여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해 서울대병원의 전체 적자액이 1백99억5천여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만약 공공의료 부문에서 3백43억원의 손실을 입지 않았다면 오히려 1백44억여원의 흑자를 낼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석 실장은 설명했다.

기관별 손익을 보면 임상의학연구소의 경우 2004년 총수익이 1백14억8천만원이었지만 총비용은 2백17억9천여만원에 달해 1백0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해 어린이병원도 총비용 6백08억5천여만원에 총수익 4백97억8천여만원을 기록, 1백10억여원의 적자를 냈다.

또 어린이병원학교 운영에는 1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며 중환자실은 2003년 기준으로 61억9천만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권역응급의료센터(응급실)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42억3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성 실장은 "응급실은 운영기준 준수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고 고가 의료장비 구입과 간호.경비인력 증가 때문에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응급의료수가의 비현실화도 적자에 한몫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서울대병원 고유의 역할을 위한 공공의료 부문 투자로 적자를 면치 못한 면이 크다"면서 "(서울대병원이) 공공의료에 치중해 왔고 앞으로 할 일도 많은데 (서울대병원 설치법 폐지 법률안 등으로) 역량을 분산시키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교수 1백50여명은 지난 5일 오후 '긴급 진료과장회의 및 임상교수 간담회'를 열고 서울대병원 설치법 폐지 법률안과 국립대병원의 복지부 이관 방침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7-11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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