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이모 교수가 자신이 근무했던 벤처기업에서 연구중인 첨단 광산업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려 한 혐의로 광주지검으로부터 지명수배를 받았다.
광주지역 광산업 벤처회사인 A사 대표이사로 일한 이 교수는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 사이 A사에 근무하던 최모씨 등에게 이 회사 양산제품 설계자료 등 첨단 기밀을 복제, 반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 조사결과 이 교수는 지난 2002년 공금 횡령 혐의로 이 회사에서 축출된 데 불만을 품고 호주에 현지인과 함께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첨단기술 유출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수는 최근 교환교수로 가겠다며 전남대에 연구년을 신청해 호주로 출국한 상태다.
또 최근에는 전남대 모교수가 교수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사법처리됐다.
이밖에 최근 법무부가 공개한 국적포기자의 부모 가운데 전남대 교수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일기도 했다.
전남대 출신인 정모씨는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할 교수들이 왜 이렇게 부도덕한 짓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앞으로 학교측에서 교수들의 도덕성 확보를 위한 강한 조치를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남대 관계자는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비리를 저지른 교수를 감쌀 생각은 전혀 없다"며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직위해제 등 조치를 취한 뒤 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