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대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접수된 경북대-상주대 통합지원신청서에 상주대 총장의 직인이 없다는 이유로 이달 말까지 상주대 총장의 직인을 포함한 문서 보완을 경북대에 요청했다.
이에따라 경북대측은 상주대 김종호 총장의 직인 확보를 위해서는 상주지역 여론 주도층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우선 과제라고 판단, 김달웅 총장 명의로 통합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이들 여론주도층에 배포하고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또 상주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전단지를 배포하는 한편 신문 광고도 게재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북대 총학생회는 11일 오후 중앙운영위원회를 열고 △통합 무효화 선언 운동 전개 △교육부와 경북대 홈페이지에 통합 추진 항의 글 올리기 △교육부 장관 면담 추진 등 대학 본부측의 통합 강행에 반발하고 있다.
경북대 공무원직장협의회와 공무원노조 경북대지부 등도 조만간 통합 추진 반대 움직임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여 통합을 둘러싼 학내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혼란은 상주지역도 마찬가지다.
대학 본부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북대와 함께 교육부에 통합지원신청서를 제출한 상주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오전 상주문화회관 앞에서 50여명의 교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북대-상주대 통합' 관련 대시민 선전전을 벌였다.
교수협은 이어 '경북대-상주대 통합은 상주를 새롭게 변화시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행사장을 출발, 풍물시장을 거쳐 상주소방서까지 1㎞에 걸쳐 가두행진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통합의 당위성과 불가피성 등을 홍보했다.
교수협은 전체 학생 4천4백10명 가운데 2천2백12명을 대상으로 최근 자체적으로 통합 관련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천6백14표(76.4%), 반대 4백99표, 기권 99표 등으로 집계돼 총학생회의 통합 반대 의사는 학생 대부분의 의사를 무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상주대학교를 사랑하는 모임'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상주문화회관 앞)에서 2백여명의 상주대 동문과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상주대-경북대 통합 추진 반대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통합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