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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학 행정 전문성 확보와 관리직원의 역할
김영찬 <중앙대 대외협력부장>
대학은 다양한 평가 결과에 의해 그 위상이 결정되고, 기업과 같이 시장경쟁과 효율의 개념을 도입하고 구조조정이 시작되었다.

대학 교직원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해야 하고 정부의 교육정책과 외부의 환경변화를 수용해야 하며, 교육 수요자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행정의 효율성, 원가 개념에 입각하여 한정된 자원을 투입하여 최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혁신과 개혁 지향적인 의식이 요구된다.

대학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이때 경영의 실질 기능을 수행하는 교직원은 행정 전문성을 높여야 하며 대학 당국은 전문 행정인을 주요 보직에 보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특히 전문 행정인인 관리자의 책임과 역할은 매우 중요해졌다. 지금 대학에는 어떤 관리자가 필요한가?

첫째, 대학 경영에 대한 보다 투철한 책임의식과 주인정신을 가져야 한다. 과거 법규와 규정에 의해 대학을 관리하는 시대의 수동적이고 경직된 사고의 관리자가 아니라 생산성, 효율성의 가치, 선택과 집중, 목표 중심적인 탄력적이고 유연한 경영을 이끄는 경영자의 입장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둘째, 결재자로서의 역할은 물론 전문성과 경륜을 활용한 행정 생산성과 효율에 입각한 업무 부담이 필요하다. 대학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입과 산출의 경영 원칙에서 최선의 대안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한 지시와 통제에서 복잡하고 고도의 전문성과 가치 판단이 중요한 업무에 대해서는 조직원과 같이 공동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셋째, 조직의 변화에 순응하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리드해가는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 전통적 관리에만 익숙하여 변화를 싫어하고 방어적인 자세는 조직을 경직되게 만들고 조직의 유연성을 떨어지게 만든다. 새로운 시대와 변화되는 환경을 읽는 선견력을 갖추고 통찰력과 판단력을 길러야 한다.

넷째, 대학 전체발전을 위한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해 횡적 협조체제의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 행정 수행에서 부서간의 협력체제가 경직될 때 개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관리자 스스로 부서간 적극적인 횡적 협조체제 구축은 업무의 개선과 효율을 극대화되며 직원의 전문성과 위상의 평가도 얻을 수 있다. 행정의 부서이기주의로 수평적 업무 협조의 걸림돌이 관리자의 잘못된 의식에서 비롯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성찰해 봐야 한다.

다섯째, 확보된 행정 전문성을 실질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때로는 우호적 인간관계의 폭을 키우고 협상력과 의사전달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행정 전문가로서 합리와 원칙에 의한 일처리와 보직교수의 정책적 가치 판단에서 오는 갈등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관리자는 업무지식의 전문성도 확보해야 하지만 그 전문성을 발휘할 수단으로서 인간관계나 인간적 능력을 발휘하는 역량도 필요하다.

여섯째, 대학에서 행정직원의 위상제고는 행정 전문성을 확보하고 그것을 통해 업무가 수행될 때 구성원으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에서 출발한다. 관리자는 행정 전문성 확보와 인간적 관리 능력을 배양하여 전문 행정인으로서 위상을 높일 때 경영하는 시대에 진정한 경영의 주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7-09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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