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민주노동당 대구지역 학생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경북대와 계명대 주변 호프집과 PC방 등 업소 1백6곳의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동환경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87%에 이르는 92곳이 최저임금(시간당 2천8백50원)보다 적은 임금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업소 중 시간당 2천5백원을 주는 곳이 36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천3백원~2천4백원인 곳이 24곳, 2천원을 주는 곳도 9곳이었다.
근로시간과 관련, 33명의 학생들이 주당 평균 45시간 이상 많게는 70시간 이상 일하고 있었으며 57명은 평일 오후 10시 이후에도 2~3시간씩 야간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들 대다수가 연장 또는 야간 근로에 따른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밖에 93명의 학생들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조사대상 업소 중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곳도 55곳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노동당 대구 학생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실업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업장 관리감독 강화에 나서 학생들의 권리를 되찾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