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조사는 도로공사구간에 포함되어 있는 ‘저전리선돌유적’(문화유적지도에 표기)의 발굴을 목적으로 진행했으나, 조사결과 선돌유적으로 알려진 돌은 근래에 객토하는 과정에서 옮겨진 것임을 확인하였고, 그 하부에서 청동기시대 저습지유적이 드러나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한상 관장은 “저수지에서 출토되는 토기는 청동기시대 전기의 토기로 토기를 인위적으로 다량 폐기한 층위보다 오래된 것임이 분명하므로 그 연대는 기원전 8~7세기인 청동기시대 전기까지 소급시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지금까지 서기 3-4세기대에 ‘벽골제(碧骨堤)’ ‘의림지(義林池)’ 등의 저수지를 축조한 기록이 있으나 그 이전에 저수지가 존재했는지, 존재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 알 수 없었다”며 “이 유적은 그러한 의문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주변지역의 취락지와 경작유구에 대한 조사가 추가로 진행되면 청동기시대 농경문화의 발전과정 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구조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