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28일 총장입후보자 7명의 소견발표후 실시한 투표에서 김호진·어윤대 교수를 최종 후보로 선출, 법인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 법인 이사회는 두 교수중 한명을 내달 11일 제15대 총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이번 총장 선거에서 ‘고대의 세계 일류화’를 내건 김호진(64) 교수는 △세계화 △교육 및 연구기반 개선 △고대 타운화 △균형발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시스템 혁신과 연구인프라를 구축하고 학교 주변에 아트홀 건립 및 전통문화촌 개발을 유치하며, 서창캠퍼스 및 의과대, 이공계 지원 등을 공약했다. 또 모집정원의 2% 선에서 기부금 입학제를 추진하는 등 임기중에 3천억원을 모금하겠다고 밝혔다.
어윤대(58) 교수는 오는 2010년까지 ‘세계 1백대 대학’ 진입을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시스템 개혁 △국제화 △대학원 육성 △서창캠퍼스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어 교수는 이를 위해 영어 및 국어의 캠퍼스 공용어화, 전임교원 2배 증원, 대학원생 재정 지원, 교직원 및 학생 교환 프로그램 활성화, 서창캠퍼스 육성, 행정전문가 육성 등을 공약했으며, 기여입학제 등을 통해 3천억원을 모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실시된 총추위 투표는 학생대표중 한명인 박재익 안암캠퍼스 총학생회장이 불참을 선언, 총 29명의 총추위원들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와 관련, 총학생회는 성명을 통해 “학생들이 추진한 총장후보 공청회가 무산되는 등 학내 일 주체로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총장 선출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실질적인 학생들의 의견이 담긴 새로운 총장선거제도를 만들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고려대 총장후보
●김호진 교수= 노동부장관을 역임한 김 교수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81년부터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노동문제연구소장, 노동대학원장, 한국정치학회장, 통일부 남북대화 사무국 자문위원장, 노사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어윤대 교수= 고려대 상과대학 출신인 어 교수는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79년부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무처장, 기업경영연구소장, 경영대학원장, 한국금융학회장, 국제금융센터 초대소장 등을 거쳐 현재 한국경영학회장, 공적자금관리위원 등을 맡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