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국제무역협회(WITA)에 따르면 57만명이 넘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해 1백30억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미국에 안겨주고 있지만 점차 줄어들어 지난 2003-2004 학년도에 등록된 유학생 수는 전년도에 비해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입국 강화로 유럽과 아시아 영어 사용국가들은 외국인 학생들의 입학률이 높아지고 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스티븐 조엘 트래천버그 총장은 "미국의 외국 학생 입학은 계속 저조한 반면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 다른 영어 사용국들이 적극적으로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며 "그들이 우리 점심을 가로채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등록 유학생 수는 9.11 테러가 일어나기 전 해인 2000년도 무려 6.4%나 늘어났지만 그 후 증가세가 점차 둔화돼왔다.
대학원위원회(CGS)에 따르면 미국정부의 외국학생 유치 노력으로 2004-2005년도 지원 유학생 수는 5%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도의 28% 감소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진전이지만 CGS 측은 외국인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려는 다른 나라들의 경쟁 탓에 미국 유학 열기가 이전 수준으로 되살아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그 베이커 상무부 부차관보는 "우리의 교역 상대국 국민들이 사업을 하거나 고등교육, 또는 최고수준의 진료를 받거나, 그저 단순한 방문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수 없다면 외교관계가 손상되는 것은 물론 우리의 경제도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교육 관계자들도 미국 정부가 비자발급을 완화하는 것만으로는 이미 돌아서 버린 외국인 학생들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할 것이라며 이제 유학생들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많아졌다고 지적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