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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학원의 대학화, 대학의 고교화' 심각
감사 거쳐 수준미달 대학원 퇴출키로
대만 교육부는 대학과 대학원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대학원의 대학화', '대학의 고교화'가 심각하다며 오는 2006년부터 감사를 통해 수준 미달의 대학원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23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10년 전 대만 석사과정 학생은 3만여명이었으나 지난 2004학년도에는 13만6천명으로 무려 4.5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석사과정 입학생은 4만5천여명으로 대학 신입생 8만여명의 절반을 넘었다.

이처럼 대학원생 진학자가 급증한 것은 석사 또는 박사 학위 소지 여부에 따라 기본급에 큰 차이가 있는데다 취업 승진도 빠르고 남자의 경우 병역을 국가 기간산업에 근무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 혜택이 따르기 때문이다.

대만대가 지난 2003학년도 졸업생 임금을 조사한 결과 80%의 석사 졸업생의 기본급이 3만~5만 대만 달러(한화 90만~1백50만원 상당)인 반면, 70%의 박사 졸업생은 5만~7만 대만달러(한화 1백50만~2백10만원 상당)를 받고 있다.

대졸자의 경우 10%만이 5만 대만 달러 수준의 기본급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원의 난립으로 대학원의 수준이 하향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2006학년도부터 감사를 통해 정원 감축 또는 대학원 퇴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교육부가 개입하는 것보다는 대학원을 '학술 연구'와 '전문 능력 양성' 등 두 종류로 나누거나, 시장 자율경쟁을 통해 자연 도태되게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9-23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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