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견해는 특히 취업이 어려운 지방대생이 서울지역 학생보다 14.5%포인트 높게 조사됐으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2.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61.5%)이 이공계(57.5%)와 예체능계(55.7%)보다 부정적인 견해가 높았다.
미국과 일본 경기의 장기침체, 미국의 대 이라크전 등 국제 정세는 물론 국내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대학생들이 취업전선에 불안감을 표시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
그럼에도 취업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2001년 86.4%에 비해 26.6%포인트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결과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대졸 취업률이 50%대에서 내리막길을 걷다가 올해 취업률(2월 현재)이 60.7%로 95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정부 통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얼어붙었던 채용시장이 그나마 회복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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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대학원 진학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1.2%포인트와 2.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유학의 경우 최근 해외 유학 붐을 반영하듯 2000년 8.1%에서 올해 조사에서는 10%대를 넘어섰다. 편입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했다.
대학원 진학과 유학이 소폭 증가한 것은 여전히 학생들이 졸업후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것에 부담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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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기업체(10.1%)와 교직(7.3%), 연구기관(4.9%), 금융기관(4.7%) 등이 그 뒤를 이어 학생들이 안정적인 일터를 선호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그렇다면 실제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을 무엇일까. 학생들은 직업 선택시 적성과의 부합여부(43.4%)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으며, 급여 및 복리후생(23.0%), 전공과의 연계성(20.0%)을 중요시한다고 응답했다. 업계 전망을 보고 선택한다는 답변은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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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 원하는 기업규모의 경우 41.9%가 ‘대기업’을 꼽아 지난해보다 선호도가 4.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대기업보다 5.7%포인트 뒤졌던 ‘중견기업’은 올해 26.0%의 지지로 1위와의 격차가 15.9%포인트나 벌어졌다.
벤처기업(9.6%)과 중소기업(5.9%)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취업하고 싶은 분야에서 ‘공무원’이 2위를 기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안전한 직장을 찾는 경향이 뚜렷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기업·벤처기업·외국기업으로부터 동시에 취업제의를 받을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과반수 이상이 외국계행(56.3%)을 택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대기업(29.0%)에 대한 선호도는 5.9%포인트 오른 반면 벤처기업(12.9%)은 지지율이 3.5%포인트 하락해 명암이 엇갈렸다.
‘창업계획’에 대해서는 75.6%의 응답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결과와 비교할 때 7.6%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창업이 학생들 관심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조사에서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오르고 벤처기업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창업계획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24.4%로 고려하는 업종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및 정보통신’이 15.0%로 가장 많았다.
2000년 조사부터 한 단계씩 오른 ‘요식업’은 14.9%의 지지로 2위에 낙점됐다. 1위와의 차이는 0.1%포인트. 내년 조사에서는 1위 등극도 점쳐 볼 수 있게 됐다. ‘먹는 게 남는 장사’라는 말이 있듯 학생들도 요식업을 가장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결과로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반증인 셈.
이어 광고 및 홍보(14.1%), 기타 서비스업(12.4%), 학원 등 교육관련업(6.9%), 이벤트(6.0%), 유통업(5.9%), 각종 체인점(5.5%), 일반제조업(3.9%), 출판 및 기획(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들은 기업 정보를 PC통신·인터넷(32.1%)에서 가장 많이 얻고 있으며 그 다음이 친구·선배(20.1%)를 통해서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캠퍼스에 무선랜 시대가 도래하고 핸드폰이나 PDA로 학사일정을 통지받고 있는 세태를 반영하듯 ‘PC통신·인터넷’은 취업정보 수집창구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대학 취업정보실(9.6%), 신문(5.8%), 지도교수(5.3%), TV·라디오(5.1%)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전문 취업정보지(2.6%)와 취업전문기관(0.9%)을 이용한다는 답변은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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