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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가 도박 열풍으로 몸살
미국 대학가가 도박 열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14일자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대학가에 크고 작은 도박모임이 잇따라 열리고 학생들은 취직이나 대학원 진학 등 만사를 제쳐두고 도박에 빠져 시간을 탕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는 마이클 샌드베르그는 포커 포스터로 온통 도배된 그의 좁고 어두운 방안에서 하루 10시간 이상을 온라인 도박으로 소비하고 있다.

지난 중간고사시험에서 낙제했고 학과성적은 뒤에서 5번째. 5월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구직이나 대학원 진학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도 전혀 세우지 않았다. 지난 9월부터 온라인 도박과 카지노에서 12만 달러를 벌어들인 그는 온라인 도박을 본업으로 삼을 생각까지 하고 있다.

다른 대학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학생들의 도박에 관한 열풍이 학내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

지난 12월 컬럼비아대의 한 여성클럽에서 주체한 80명 규모의 포커토너먼트와 지난 10월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열린 1백75명 규모의 포커토너먼트에는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뤘었다.

펜실베니아대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매일 크고 작은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 이 학교 댄 클라인 포커회 회장은 “2002년 10명에 불과하던 회원이 이제는 메일로 포커토너먼트 개최공고가 발송된 지 30분 만에 5백여 명이 참가신청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3-21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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