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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6명 취업전망 부정적
대학원·유학으로 진로 변경
외국기업 취업희망 56.3%로 으뜸
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은 올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취업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3명은 취업준비를 위해 대학에 진학했으나 취업이 여의치 않자 졸업후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14주년을 맞아 지난달 2일부터 12일까지 강원대 경북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전국 19개 대학생 9백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생활의식 조사’ 설문결과 밝혀졌다. <관련기사 3면>

취업전망에 대해 대학생들의 59.8%가 부정적으로 내다본 반면 낙관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35.5%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둔화속에서 신입사원 채용 경쟁률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은 졸업후 진로에 대해 54.4%가 ‘취업하겠다’고 답했으며, 대학원 진학(22.7%)과 유학(10.4%)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유학 붐을 반영하듯 2000년 8.1%에 그친 ‘유학’ 비율은 2001년 8.9%로 소폭 오르더니, 올해 조사에서는 10%대를 넘어섰다.

학생들은 일반기업체(23.4%)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며, 공무원(21.9%)과 신문·방송·출판·광고(18.1%)분야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기호를 반영하듯 지난해 13.2%로 3위를 차지했던 ‘공무원’의 경우 올해 조사에서 21.9%로 2위에 올랐다.

기업 선택시에는 적성과의 부합여부(43.4%)를 가장 중시하며, 급여 및 복리후생(23.0%), 전공과의 연계성(20.0%)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과 2001년 3위를 기록했던 ‘급여 및 복리후생’이 전공과의 연계성을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은 눈여겨 볼 대목.

기업 규모면에서도 대기업 선호도는 지난해보다 4.8%포인트 오른 41.9%로 나타나 중견기업(26.0%)과의 격차가 15.9%포인트나 벌어졌다.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지도는 각각 9.6%와 5.9%에 그쳤다.

대기업·벤처기업·외국기업으로부터 동시에 취업제의를 받을 경우에는 56.3%가 외국계를 택하겠다고 답해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를 짐작케 했다.

학생들은 또 취업정보를 PC통신·인터넷(32.1%)과 친구·선배(20.1%)를 통해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가의 창업 열기가 꺾이면서 ‘창업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4.4%로 지난해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창업 희망업종으로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15.0%)이 간발의 차이로 요식업(14.9%)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대학생의 절반 이상인 59.1%는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만족하고 있으며, ‘그저 그렇다’가 27.1%,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13.8%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한 제1의 목적으로 취업준비(31.3%)를 꼽았으며, 지식습득(27.6%), 학벌취득(19.3%) 등의 실용적인 이유로 진학했다는 학생들도 많았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대학 교육여건으로는 지난 2000년 이래로 1, 2위를 차지했던 교수 확보(36.5%), 연구환경(20.9%)의 문제들이 또다시 지적됐다.

[관련기사 : 취업의식 '대학생 취업전망 부정적 59.8%']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2-10-28 오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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