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국제

목록
프린트 스크랩
미국 '두뇌수입' 게을러졌다
내셔널 아카데미스, 대학에 과학기술계 발전 퇴보 경고
미국대학이 과학기술분야에 해외의 우수한 두뇌들을 끌어들이는 노력이 소극적이라며 향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최고과학기술자문 및 의사결정기관인 내셔널 아카데미스(National Academies;NA)는 10일자로 발표된 한 보고서에서 90년대 미국의 첨단과학 분야가 급속히 발전한 것은 외국의 뛰어난 과학기술인력이 대거 유입된 데 힘입은 바가 크다며 최근 석사과정이나 박사과정에 외국인 연구원의 수가 감소하는 현상에 대해서 대학들이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태도변화가 없을 시에는 몇 년 안에 미국의 과학기술분야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고등기술연구소의 필립 그리피스 교수는 “과학기술분야에 외국인 연구원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우선 이들에게 유리한 조건들을 마련해 대대적인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대학에서 시행 중인 외국인 유학생?연구원 전담 상담제도를 모범 사례로 들었다. 이 상담제도는 외국인 학생의 학업성과 향상을 돕고 학생들의 보조교사 등으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해 외국인 학생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피스 교수는 또 최근 외국인 학생과 연구원들로부터 원성과 불만을 사고 있는 비자발급절차를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9.11 테러이후 까다로워진 비자발급절차로 외국학생의 비자발급이 거부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는 외국 학생들에게 미국은 영국이나 캐나다보다 자신들을 그다지 환영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의 우수 두뇌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보고서는 △대학원과 박사과정의 외국인연구원들을 위해 비자발급조건에서 졸업 후 귀국을 증명해야 하는 항목 삭제 △학업 중에도 학술회의 등을 목적으로 출국과 재입국을 허가 △미국국제과학재단(NSF)은 외국인 석사의 인력현황과 연구결과에 대한 자료 수집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수십년간 미국의 과학기술분야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연구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높았다. 미국에서 과학기술분야의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학생의 비율은 1990년 14%에서 2000년 22%로 증가했으며 과학기술분야의 외국인 석사는 19%에서 29%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박사는 24%에서 38%로 급증했다.

2003년에는 과학기술분야에서 외국인 박사의 비율은 33%로 2000년 보다는 5% 감소되기도 했으나 해외 인력은 학업을 마친 뒤에도 대부분 미국에 남아 미국의 과학생산성과 경제발전에 공헌을 해온 바 있다.

한편 미국이 과학기술분야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또다른 이유로 미국인 학생들의 과학기술분야 기피현상을 들고 있다. 1990년 이후 과학기술분야의 신입생수는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질적 수준역시 떨어지고 있다는 것. 직업 전망 등에 관한 대학의 적극적인 홍보와 상담으로 이들의 과학기술분야 기피현상을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크로니클)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5-16 오후 3:31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