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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로 얼굴 가려도 소용 없다’
고려대 연구팀, 얼굴영상 자동복원기술 개발
모자나 선글라스, 손 등에 의해 가려진 사람의 얼굴을 컴퓨터상에서 복원할 수 있는 기술이 고려대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이에 따라 폐쇄회로 TV(CCTV) 화면에서 범죄자 등의 얼굴이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일부가 은폐될 경우 신원 확인이 어려웠던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인공시각연구센터 이성환 소장과 황본우 박사는 얼굴의 가려진 부분을 원 모습대로 찾아내는 ‘영상복원기술’을 개발해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변형가능 얼굴 모형(morphable face model)’ 기술에 따르면 우선 사전에 구축된 얼굴 데이터베이스에서 통계적 방법을 이용해 다양한 얼굴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대표 얼굴영상’을 구한 뒤 여기에 적정한 가중치를 줘 비슷한 얼굴을 만들어 낸다. 그런 다음 여기서 구한 가중치를 가려진 부분에 적용해 손상된 부분을 복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전기및전자공학회(IEEE)가 발행하는 패턴인식 및 인공지능 분야 학술지에 실리게 된다.

이성환 교수는 “이 기술을 통해 선글라스를 쓰거나 변장을 한 사람 뿐만 아니라 얼굴의 일부분을 가린 사람들까지 자동으로 검출하고 인식할 수 있는 최첨단 감시 및 보안 시스템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얼굴 구성 요소의 특징만으로 얼굴 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얼굴 영상 압축 기술과 함께 공항, 극장 등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실제 환경에서 사용되는 생체 인식 및 보안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얼굴 인식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2-10-14 오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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