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류장수(경제학부) 교수는 18일 부산시청 제1소회의실에서 부산발전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부산지역 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지방대 졸업생의 취업실태와 개선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심각한 지방인재의 수도권 유출 상황과 지방대 출신의 취업난 등을 지적했다.
류 교수에 따르면 서울소재 대학 편입생은 2000년 1학기의 경우 전체의 61.3%, 2000년 2학기는 55.5%, 2001년 1학기는 39.7%가 각각 지방 대학생들로 메꿔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입 수능성적 상위(5%)인 우수 인재의 62.46%가 서울 소재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고 학생을 채우지 못하는 미충원률도 수도권 대학은 1.5%인데 반해 지방대는 7.5%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의 대학 졸업후 취업하기까지의 기간인 ‘첫 일자리 평균 이행기간’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대졸자는 7.4개월인데 반해 지방대는 9.2개월로 1.8개월의 격차를 보였고 전문대졸자의 평균 첫 일자리 이행기간도 수도권 전문대는 8.5개월인데 비해 지방전문대는 12.0개월로 더 큰 격차를 보였다.
첫 일자리 질도 사업체 규모면에서 300명 이상인 대기업체 입사의 경우 수도권대졸자는 21.5%인데 비해 지방대졸자는 12.5%에 불과했다.
또 평균 임금수준도 수도권 대졸자는 110만7천원인데 비해 지방대졸자는 94만8천원으로 16만원의 차이가 났다.
류 교수는 "이같은 현상은 지방대학들이 스스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대기업 등 기업들이 지방대 출신자들을 채용하지 않으려하는데다 지역에는 좋은 일자리가 없는 점이 가장 큰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류 교수는 지방대 졸업생의 취업활성화 방안으로 수요 측면에서 ▲공공기관 지방 설립.이전 추진과 지방대 채용할당제 실시 ▲공공기관 지방대 출신 채용할당제실시 ▲대기업 지방 이전 및 지방대 졸업생 채용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류 교수는 공급(대학) 및 인프라 측면에서는 ▲지역 밀착형 산학연계 교육 활성화 ▲기업의 졸업생 만족도 조사 등 실시 상설화 ▲지역단위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지역인적자원개발 정보망을 국가인적자원 종합정보망과 연계 개발.운영 ▲지방대 우수 입학생 및 졸업생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도입 등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