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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6일 오후 2004년도 수능 표본채점 결과 발표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영역별로 다소 증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상위 50% 집단의 경우 1백점 만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언어영역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수리·외국어·사회탐구영역은 올랐고, 과학탐구영역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 이종승 원장(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표본채점(가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김준 기자
다음은 이종승 원장의 일문일답.

-. 전체 영역의 합산 점수가 발표되지 않았는데, 전체 집단의 5개 영역 총점의 등락폭은.

“대학마다 전형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다. 사회계열로 진학하는 학생의 경우 사회탐구는 최선을 다하지만, 과학탐구는 그렇지 않다. 반대로 자연계 진학 학생은 사회탐구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따라서 5개 영역의 점수를 합한 총점이 그 학생의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어 총점을 산출하지 않았다. 총점에 의한 석차 공개도 무의미하다."

-. 전체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영역별로 상승폭과 하락폭이 크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니냐.

"실패했다고 보지 않는다. 과학탐구 자연계의 경우 지난해 원점수로 상위 50% 집단이 84.2점이었다. 수리와 사회탐구는 출제진에서 지난해 결과와 9월 모의평가 결과를 판단한 결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출제했다. 전체적인 경향에 있어서는 의도한대로 결과가 나타났다.”

-. 언어와 과학탐구의 경우 전체 보다 상위 50% 집단의 점수 하락폭이 더 큰데.

“어려운 문제를 1~2개 출제해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려고 노력했고, 중·하위권 학생들도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 예를 들어 수리영역의 분포를 보면, 우수한 학생들은 거의 만점을 맞는다. 그런데, 어려운 문제를 1~2개 출제하면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점수는 올라가지만 상위 50%는 낮추도록 의도한 것이다."

-. 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은 학생이 유리하도록 출제했다고 강조했는데, 표본결과에서 의도한 결과가 나왔다고 보나.

“표본 채점에서는 시간이 없어 심층적인 분석을 하지 못했다. 출제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은 학생이라면 불리하지 않도록 출제했고, 교과서를 중시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3-11-06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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