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은 27일 "이날 낮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참석 이사 11명 중 과반수를 획득한 허 전 장관을 새 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모제 도입 이후 두번째 실시된 이번 광주과기원장 선임에는 외부인사로는 허 전 장관이, 내부에서는 이관행 교수(기전공학)와 안병하 부원장 등 3명이 경합을 벌였다.
이사회에서 선임된 허 전 장관은 교육부 장관의 동의와 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내년 2월 16일부터 임기 4년의 원장직을 수행한다.
허 전 장관은 "광주과기원을 국가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 중추적 기능을 할 수 있는 기관으로 키우기 위해 원장으로 지원했다"면서 "정부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내부 구성원과 지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마산 출신으로 광주일고를 졸업한 허 전 장관은 참여정부 첫 조각당시 해 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됐다가 2003년 9월 다시 행자부장관에 기용된 뒤 올 1월 장관 직을 떠나 대학에 복귀했다.
한편 허 전 장관의 원장 공모 이후 '낙하산 인사' 의혹을 제기했던 광주과기원 노조는 이번 이사회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광주과기원 노조 관계자는 "이사회에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허 전 장관이 새 원장에 선임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이사회 결과를 따를 것이고 앞으로 새 원장이 얼마나 광주과기원을 잘 이끌어 가는 지를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