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종사이버대(총장 최동호)에 따르면 6월께 'USC'(University of Sejong Cyber)를 대학 영문 머리글자로 결정해 지난달부터 입시 홍보 등에 사용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20일 미국 남가주대학재단 이사회로부터 'USC' 사용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받았다.
미국의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와 혼돈될 우려가 있으니 영문 약자를 바꿔서 사용해 달라는 것.
세종사이버대 측은 "국내에 'USC' 관련 상표 등록이 없어 사용하는데 법적인 문제가 없기는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소지를 없애기 위해 우선 사용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USC'를 계속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SJCU'(Sejong Cyber University)나 'e-King’s University'를 사용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명의 유사성으로 인한 한정된 영문 머리글자의 선점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 질 것"이라며 "영문 머리글자 사용으로 인한 분쟁을 피하기 위해 영문 머리글자도 상표로 등록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도 주장했다.
건대(총장 정길생)도 기존의 'KKU(KonKuk Univ.)'가 외국인에게 'KKK'를 연상케 할 수 있고 발음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5둴 초 'KU'를 학교의 이니셜로 확정해 발표했으나 고려대(총장 어윤대) 측이 "통념상 'KU'라고 하면 고대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의를 제기해 논란이 제기됐었다.
양교 모두 'KU'에 대한 독점권을 인정받기 위해 상표권 등록을 시도했으나 'KU' 자체는 일반 명사이기 때문에 고유상표로 등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