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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때문에 대학 떨어지는데…”
수능 복수정답 인정에 수험생 반발
3번 정답자 수험생 25일 대책 모임 가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올해 수능 언어영역 17번 문제(2점)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자, 원래 정답을 맞힌 수험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복수정답 발표 직후 평가원 홈페이지와 수능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수험생들의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평가원 홈페이지에는 ‘복수 정답 인정은 수험생을 두 번 죽이는 일’(게시자 '이루리'), ‘정답 마킹한 것이 죄가 되나’(이혜진), ‘복수정답은 수능시험의 원칙에 위배’(김정현) 등 평가원의 결정에 항의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인터넷 모임을 개설한 ‘언어영역17번은 3번이 맞습니다’(cafe.daum.net/right173) 회원들이 항의 시위와 평가원에 대한 국민청구 감사 제기, 소송 등을 벌일 태세여서 수능 복수정답 결정에 따른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scarcegem'은 “언어영역은 지문에 근거해서 가장 근접한 답을 1개만 찾는 시험”이라며 “가장 확실한 답은 3번으로 중복 정답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한 수험생은 “1점때문에 대학에 떨어질 판인데 복수정답을 인정하다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평가원의 복수정답 인정을 비난했다.

‘민지’라는 아이디의 수험생은 “3번 정답자들은 정답을 썼음에도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게 됐다”며 “정답을 썼다가 오히려 피해를 보게돼 진학대학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 3번 정답자들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끝까지 한다’는 “3번을 표기한 10여만명의 수험생을 모아 국민 감사 청구서를 만들자”고 제기했으며, 소송을 제기하자는 주장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편 언어영역 17번의 3번 정답자 모임인 인터넷 카페 '3번 정답자들의 오프라인 결사대(cafe.daum.net/threeanswer)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각역 1번 출구에서 시위 등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3-11-24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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