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디애나폴리스 스타의 보도에 따르면 퍼듀대는 이번 학기부터 학내 담배 판매와 담배 광고를 금지하고 야외 경기장 및 주차장 등 실외까지 금연 구역을 확대하는 등 대폭 강화된 금연 정책을 도입했다.
미국내 대학에서는 최근 5년간 금연 그룹이나 시의회등의 압력에 따라 학내 금연 정책이 전국적으로 일반화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미국 대학 건강 연맹의 마이클 맥닐은 "금연 구역을 실내나 기숙사 복도 등으로 지정하는 등 대부분 지방 자치단체의 금연 관련 법안 범위 내에서 마련되던 일반 대학들의 정책에 비해 이번 퍼듀대의 조치는 훨씬 엄격한 것" 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학 건강 연맹은 '캠퍼스 건물에서 20피트(약 6m) 거리까지'를 금연 구역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퍼듀대의 경우 권고 거리보다 10피트가 더 긴 '건물에서 30피트(약 9m)까지'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했다.
또한 퍼듀대 학생들은 그동안 흡연이 허용되던 야외 경기장과 버스 정류장, 야외 극장 등 실외 시설들은 물론 주차장에서도 흡연자가 자신의 차 안에서 유리창을 모두 닫고 담배를 필 경우를 제외하고는 담배에 불을 붙이지 못하게 됐다.
대학측은 "강화된 금연 정책을 위반했을 경우에 대한 벌칙은 현재 특별히 마련된 것이 없으나 비흡연자와 기숙사 직원들이 위반자들을 보고하는 방식으로 흡연자들에게 부담을 줘 결국 위반 사례가 없어지도록 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들은 강의와 강의 사이 짧은 휴식시간에 흡연을 하려는 학생들을 막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비흡연자들은 물론 흡연자들까지 대학측의 강화된 정책에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대학 건강 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대학생 가운데 4분의 1 이하만이 흡연을 하고 있으며 각 대학들의 금연 조치에 따른 불편함으로 인해 담배를 끊는 학생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