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조선대는 최근 2006학년도 등록금을 9% 인상하기로 하고 다음주 중 신입생들에게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조선대(총장 김주훈)는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고 올 2009년까지 1백65명의 전임교원을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조선대 총학생회측은 "학내 구성원간 합의없이 부당하게 책정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다"면서 등록금 고지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선대 총학생회는 삼보일배 등을 통한 등록금 인상반대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대(총장 강정채)도 최근 국립대 정원 10% 감축과 물가 인상률을 반영해 기성회비 9%, 수업료와 입학금 각 5% 인상을 확정했다.
하지만 전남대 총학생회측은 합리적 검토가 없는 학교측의 일방적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다음주 중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2005년에 등록금을 동결한 광주대는 총학측과 하루 3-4차례 협의를 갖는가 하면 올해 학교 전체 예산안을 제시하면서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학내 마찰을 최소화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05년 신입생 등록금은 동결하고 재학생 등록금만 2.5% 인상한 호남대(총장직무대행 서강석 부총장)의 경우 올해 재학생, 신입생 모두 7% 인상안이라는 학교측 제시안에 대해 총학측이 재학생 동결, 신입생은 소폭 인상을 주장,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005년 신입생은 3.5% 인상시키고 재학생 등록금은 동결했던 동신대는 7-8%선에서 총학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신학기 등록기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각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놓고 총학생회측과 이견을 보이면서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특히 각 총학생회가 등록금 인상 문제와 관련 대학간 연대 투쟁을 벌일 방침인데다 현물 납부, 수업 및 등록 거부 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2006년에도 등록금 인상을 둘러싸고 지역 대학가가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 관계자는 "2005년 전체 대학 평균 등록금 인상률이 5.1%였는데 2년이나 등록금을 동결했다"면서 "원활한 학교 운영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올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