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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조작' 공저자 징계수위 곧 윤곽
21~23일 소명기회 준 뒤 이르면 이달말 결정
황교수 파면 등 대부분 중징계 받을 듯
줄기세포 조작논문 공저자들에 대한 서울대 징계위원회의 소환 예정일이 임박한 가운데 이들에게 어떤 징계가 내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징계위원회는 21~23일 소환 조사를 벌여 소명 기회를 준 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징계를 의결키로 했다.

징계 수위 결정에는 국가생명윤리위원회의 난자 수급 관련 조사와 감사원의 연구비 감사, 이달 말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수사 결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교수는 황우석ㆍ이병천ㆍ강성근·이창규·문신용ㆍ안규리ㆍ백선하 등 7명이다.

◆황우석 = 연구 총책임자로 2004ㆍ2005년 논문에서 제1저자와 공동교신저자를 맡았다.

황 교수 관련 의혹은 2004년 논문 테라토마(다양한 종류의 조직세포가 뒤섞인 기형 종양) 사진용 시료 조작 직접 실행, 권대기 연구원에게 2005년 논문 4~12번 줄기세포 DNA 지문검사용 시료 조작 지시, 미즈메디병원 소속 김선종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원에게 사진 조작 지시 등이다.

총책임자인 데다 데이터 및 시료 조작, 연구비 유용, 난자 윤리 위반 및 논문 조작 은폐 등으로 징계 최고 수위인 파면이 유력하다는 게 서울대 안팎의 관측이다.

◆이병천 = 세계 유일의 복제견 스너피 연구를 이끌었고 논문조작 자체에 개입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아 한때 파면이나 해임을 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국가생명윤리위 조사에서 서울대 수의대 기관윤리위원회 파행 운영과 난자 윤리의혹 은폐를 실무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지목되면서 '퇴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성근 = 서울대 조사위원회 조사에서 데이터 및 시료 조작 지시를 주도하는 등 폭넓게 관여한 흔적이 포착돼 파면 또는 해임이 예상돼왔다.

징계위원회에 제출한 경위서에서 "영어에 능통해 논문 초고 작성을 맡았을 뿐 조작 경위는 잘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최근 심경 변화를 일으켜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징계위 조사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강 교수는 자신이 박사학위를 받은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에서 "해직되면 초빙연구원으로 올 생각이 없냐"는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신용 = 산부인과학 권위자로 2004년 논문의 공동교신저자를 맡았다. "2005년 논문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나도 모르는 사이 2005년 논문에 이름이 올라갔다"고 해명하고 있다.

징계위원회에 출석해 "공동연구자로서, 공동교신저자로서 마땅히 책임을 질 것이며 한국 과학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면 달게 받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안규리 = 논문 조작에 직접 개입한 정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감사원 조사를 통해 윤현수 한양대 교수와 함께 김선종 연구원 등에게 수만달러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 높은 수위의 징계가 예상된다는 게 중론.

종교계를 비롯해 각계 각층 인사들이 탄원서를 잇따라 제출하고 있는 점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창규ㆍ백선하 = 각각 '연구자문'과 '환자 체세포 제공'에 기여한 것으로 돼 있을 뿐 실질적으로 관여하거나 기여한 바가 거의 없고 조작 가담 정황도 드러난 게 거의 없어 '퇴출'은 면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그러나 징계위 안팎에서 '한 일이 없으면서 왜 이름을 올렸는가'란 학문적 부정직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중징계를 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백 교수는 공동저자로서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학교 쪽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2-20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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